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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도 출근합니다 - 진짜 ‘내 일’을 찾아 떠나는 여행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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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도 출근합니다 - 진짜 ‘내 일’을 찾아 떠나는 여행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원희래 
  • 출판사아미가 
  • 출판일2021-05-18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나는 어릴 때부터 지구력이 부족했다. 일단 뭔가를 이뤄냈다 싶으면 끈기가 없어 금세 흥미를 잃고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맸다. 지금도 지루한 게 싫고 익숙한 건 더 싫지만 이른 포기가 인생의 흠이 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인내하는 버릇을 들이는 중이다. 프리랜서에게 필수적인 조건이다. 끈기와 인내.


이번 달 카드 명세서에는 총 39차례의 소비활동이 찍혀 있었다. 정말 내가 쓴 게 맞는지 반신반의하며 목록을 훑어 내려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9할이 카페 이름이었다. 집에서 커피도 내려먹는 주제에 카페 갈 일이 이렇게 많을까 싶지만 다 이유가 있다. 나는 매일 아침 카페로 출근한다.


고약한 심보지만 나만 힘든 건 아니니 버틸 수 있다. 특히 언제나 하이에나처럼 일감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프리랜서들에게 단박에 성공하는 천재는 없다는 현실을 공유하면 좀 더 기운을 얻고 열심히 도전하는 용기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초짜 프리랜서가 겪는 현실적인 문제는 돈에서 비롯된다. 당장 생활비가 필요하고 월세를 내야 하는데 번역 일이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큰 프로젝트에 투입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여러 장치를 심어놔야 한다. 아무것도 안 하는 걸 제일 못해서 뭐라도 했던 시간들이 이럴 때 쓸모 있어진다. 좋아서 쓰기 시작한 여행 에세이를 돈 받고 판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카페 아르바이트도 하고 시간당 요가강사도 뛴다. 영어 필사도 하고 한국 뉴스 필사도 한다. 옳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세상엔 정규 계약을 맺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 결국 나인 투 식스(9 to 6)가 싫어 프리랜서가 되었건만 실상은 나인 투 나인이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