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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구슬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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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구슬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영란 (지은이) 
  • 출판사좋은땅 
  • 출판일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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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가 노래가 되다, 「부용산」
인간다운 삶의 모습을 지키며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다


다큐멘터리 작가로 일하던 시절, 해방 후 목포 일대에서 유행했던 노래 「부용산」에 얽힌 사연을 취재하게 된 저자는 노래의 작사가인 박기동 선생이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인간다운 삶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그 감동을 나누고자 소설을 집필했다. 《여우구슬》은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박기동 선생과 그의 제자였던 난영이 호주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소설 《여우구슬》은 노래 「부용산」의 탄생과 이를 즐겨 부르던 여학생들의 이야기, 1948년 굵직한 역사적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기동 선생은 아끼던 제자를 잃은 슬픔에 여동생을 떠나보내고 썼던 ‘부용산’이라는 시를 꺼내 들었고, 같은 학교 음악교사였던 안성현이 시에 곡을 붙이면서 「부용산」이라는 노래가 탄생하게 된다. 이런 애절한 사연과 함께 여학생들의 애창곡이 되어 목포 전체로 퍼진 「부용산」은 자연스럽게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산으로 내몰렸던 사람들에게도 전해졌다. 수많은 사람이 이별하고, 고통받고, 죽음으로 맞서 싸우는 가운데 「부용산」은 항상 주인공과 함께하며 불의에 맞설 용기를 주고 있다. 여기에 여우에 얽힌 전설을 가미하여 그 시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순수하게 제자를 기리는 노래였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억울하게 사상범으로 낙인 찍힌 박기동 선생은 지속적으로 감시와 검열을 당했다. 결국 그는 호주로 망명까지 하게 되었으나, 박기동 선생은 자신을 괴롭힌 상대를 원망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억울해하지 않고, 그저 받아들일 뿐이었다. 저자는 원망보다는 매 순간 진실하게 살아온 그의 삶이 우리 사회를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믿는다. 작가는 이렇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어른이 많아지고, 그런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이 글을 썼다.

저자소개

1974년 진도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냈다. 광주의 한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졸업 후 KBC광주방송에서 작가로 일했다. 현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책과 문학을 안내하는 독서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이 문학을 통해 가치관을 형성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창작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바람의 약속》(2019년 출간) 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목차

작가의 말



1장 여우구슬

2장 설희 언니

3장 불순분자

4장 진짜와 가짜

5장 수난의 노래

6장 여우야! 여우야!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