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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세기 - 감각·기억·꿈·생성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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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세기 - 감각·기억·꿈·생성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박신수진 (지은이) 
  • 출판사좋은땅 
  • 출판일20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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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야기란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시작되지만 완성되는 즉시 그것은 하나의 세계가 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세계의 시작이고, 이야기의 끝은 세계의 끝이다. 그 세계에서 움직이는 생명들이 저마다의 몸과 표정을 갖고 살아가고, 시간과 공간 또한 존재한다. 이야기란 곧 하나의 실체가 된다.
종로3가역 승강장 밑으로 떨어진 주안, 죄책감으로 그날의 기억을 잃어버린 희조, 똑같은 꿈속에서 매번 한 남자를 만나는 세연, 사람의 기억이 한데 모이는 기억의 세계인 ‘주크’를 만든 연하, 하루 중 깨어 있는 시간이 5시간도 되지 않는 소와의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야기는 주안이 종로3가역 승강장 밑으로 걸어 내려가듯 떨어지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결말은 이야기 속에서 움직이는 생명들의 이야기에 당신의 이야기까지 덧붙여져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풍부할 것이다.

물처럼 이어지는 기억들. 갈래갈래 나뉘는 기억들.
모두의 기억이 모이는 이 바다는 처음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니까.


종로3가역 승강장 아래로 떨어진 남자, 주안.
자신 때문에 일어난 사고에 대한 죄책감에 기억을 잃은 희조.
똑같은 꿈속에서 매번 같은 남자를 만나는 세연.
사람의 기억이 한데 모이는 기억의 세계 ‘주크’를 만든 연하.
하루 중 깨어 있는 시간이 5시간도 되지 않는 소와.

이들은 각자의 시간과 공간에서 치열하게 살아간다. 각자의 작은 이야기들은 얽히고설켜 커다랗고 풍부한 하나의 이야기와 기억을 만들고 있다. 주안이 처음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고통과 나눔의 모임>에 참석했을 때 느꼈던 것처럼, 우리에게 이 이야기의 인물들이 약간은 비정상적으로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세상은 다양함으로 가득 차 있으니, 이야기를 따라가는 스스로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지는 말자.

저녁 시간의 종로3가역처럼 세상에는 다양한 생각과 기억을 가진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들 모두는 서로 아무런 관련 없이 다른 일상을 살아가다 오직 열차를 타기 위해 이 장소에 모인다. 삶 속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다 우연한 계기로 인해 한 데 모이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얽히고설키며 울고 웃는다.

아마, 이번 세기는 이야기의 세기가 될 것이다. 《이야기 세기》에 푹 빠져 내 안을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 만약 고통의 이야기를 안고 살아간다면 이 인물들처럼 저마다의 방식으로 치유하길 바란다.

저자소개

- 7월 13일, 여름의 한복판에 태어나 늘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 철학이 전공은 아니지만 전공책보다 열심히 철학책을 읽는다.
- 현실은 일부의 꿈과 상당한 환상으로 가득 차 있다고 믿는다.
- 커피를 좋아하지 않지만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신다.
- 가끔은 생각이 말을 따라잡지 못한다.
- 모든 우연은 운명적이라고 생각한다.
- 언제까지나 쓰고 싶은 게 있을 때까지만 쓰고 싶은 소망이 있다.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참여형 정치교육을 제공하는 ‘칠리펀트’의 대표이다. 2004년 도서 『19세, 꿈의 체온 39도』, 2014년 희곡『마트로시카:인형안의인형』,『휴먼리소스』를 썼다. 소설 『이야기 세기』는 저자가 2011년부터 품고 있던 이야기다. 꼭 10년째 되는 해인 2021년에 세상 빛을 보게 되어 담담히 뜻깊다고 말한다.

목차

1장 - 이야기

2장 - 이야기의 이야기

3장 - 이야기의 이야기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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