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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맹 맺을래요?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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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맹 맺을래요?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윤샛별 
  • 출판사젤리빈 
  • 출판일2021-06-15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미리 보기>
6월 초, 초여름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저녁에 비가 내려 축축해진 땅을 밟고, 나는 대학가 구석 쪽에 위치한 불남포차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어쩐지 두근거리는 마음은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걸음이 빨라질수록 열을 냈다. 불남포차로 다다르자 입구 쪽에 잠깐 기대어 서서 거울을 꺼내었다. 눈곱을 빼내고 급하게 살짝 지워진 입술에 틴트를 덧발랐다. 이제야 한결 좀 낫네. 반짝거리는 연보랏빛 타원형 목걸이를 한껏 뽐내며 나는 당당하게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섰다.
"안녕하세요!"
"어~ 기솔이 왔어?"
내가 꾸민 것과 정비례하게 사람들은 모두 내게 집중된다. 학과 내 술자리에 모두 참석한 사람들은 차려입은 나를 보며 환호했다. 그런 시선들을 가볍게 무시한 채, 내 시선은 오로지 한사람에게 집중한다. 박수현. 수현 선배가 웃으며 내게 살짝 손을 흔든다. 마음이 한번 쿵한다. 그의 옆자리는 항상 만석이다. 누군가가 앉아 있다. 그의 옆자리는 학과 여신 배주현 선배의 것이 되어 있다. 주현 선배는 나의 제일 친한 선배이자, 룸메이트이다. 주현 선배는 여자들의 워너비였다. 그래서 인기 좋은 수현 선배의 옆자리가 그녀의 것인 것이 어색하지 않도록 딱 들어맞는다. 마치 원래 그 자리 주인이었던 것처럼. 둘의 케미가 좋아서 인정하게 만든다. 모두들 그들의 케미를 응원한다. 그들의 썸을 지지한다. 그들의.. 연애를.. 바란다. 판도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수현 선배와 주현 선배 사이의 미묘한 기류를 나는 예리하게 포착한다. 그래서 난 항상 촉수가 곤두서 있다.
나는 조용히 수현 선배와 주현 선배의 맞은편 오른쪽 대각선 빈자리에 조용히 앉는다.
나의 마음을 절대 알 리 없는 수현 선배는 누구 속 타들어 가게 옆자리 주현 선배만 챙기고 있다. 내가 앞에 놓인 맥주를 한꺼번에 벌컥벌컥 마셔대자, 그런 나를 보고 있던 상철 선배가 천천히 마시라며 은근슬쩍 비어 있는 내 옆자리로 와 등을 두들긴다. 수현 선배의 시선 안에 한번 들어보려고 발버둥을 친 것은 그때부터였다. 후회의 파도가 몰아칠 것이란 것을 예상하지 못한 채.
술기운이 좀 오른 상철 선배가 다짜고짜 노래방 기계를 가리키며 누구 노래 부를 사람 없냐? 라고 물었을 때 적극적으로 손을 든 나는, 모두의 박수를 한 몸에 받은 채, 스테이지로 보이는 단상에 올라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애창곡 18번 [이연경 - 고백] 이라는 노래는, 가성으로는 마저 부를 수 없는 고음이 있었고 예상치 못한 삑사리 연속에 가게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오해부터 시작하는 관계_님도르신
악녀가 황궁에서 사는 법_베리벨
외계인 촉수의 맛_여신의은총
바뀐 몸을 취하는 법_편백
키링의 하반신을 돌려라_한달식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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