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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 더 비기닝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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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 더 비기닝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모리스 르블랑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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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1년에 두세 번, 지극히 중요한 행사가 열리면, 드뢰 수비스 공작부인은 하얀 어깨 위로 '여왕의 목걸이' 를 두르고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그런 중요한 경우란, 예를 들어, 오스트리아 대사관의 공식 무도회라든가 빌링스톤 부인의 저녁 만찬 같은 행사를 말하는 것이다.
그 유명한 목걸이는, 예전에 궁정 보석 세공사였던 보머와 바센게가 두바리 부인을 위해서 만들었던 전설적인 목걸이였다. 그리고 로한 수비스 추기경은 그 목걸이를 구입해서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선물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 또한 1785년 2월의 어느 저녁, 모험을 즐기는 취미로 유명한 드 라 모테의 공작부인, 쟌 드 발로아 부인이 남편의 도움을 받아서 그 목걸이를 완벽하게 해체했던 사건이 유명했다. 그 작업의 공모자로는 유명한 사기꾼이었던 레토 드 빌레트가 언급되었다.
진실을 이야기하자면, 목걸이의 받침대 마운팅 자체는 진품이었다. 레토 드 빌레트가 그 진품 마운팅을 가져갔고, 드 라 모테 공작과 그의 아내는 하늘에서 내려온 것 같이 아름다운 보석들을 크게 4개의 무리로 나눴다. 보석 세공사 보머의 역작이 그렇게 해체된 것이다. 나중에 레토 드 빌레트는 그 마운팅을 가스통 드 드뢰 수비스에게 팔았는데, 그는 추기경의 조카이자 정식 상속자였다. 그리고 가스통은 영국의 보석상 제프리스가 가지고 있던 다이아몬드 몇 개를 다시 사들였다. 그리고 훨씬 품질이 저급하지만 같은 크기에 역시 값비싼 보석들을 추가로 구입해서, 그 목걸이의 원래 모습을 복원했다. 바로 가스통 덕분에, 보머와 바센게의 손으로부터 탄생한 그 경이로운 목걸이가 최초의 형태를 다시 갖출 수 있었다.
거의 한 세기 동안, 드뢰 수비스 가문은 그 역사적으로 유명하고 중요한 보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비록 불운과 역경을 통해서 그 가문의 부유함이 쇠락을 겪었지만, 그 집안사람들은 그 고귀함의 유적을 해체하거나 판매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신들의 씀씀이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더욱 특이하게도, 현재의 드뢰 수비스 공작은, 가장이 자신의 조상이 물려준 집에 집착하듯, 그 목걸이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신중을 더하기 위해서, 그는 리옹네즈 은행의 안전 금고를 임대해서 그 보석을 보관했다. 아내가 그 목걸이를 둘러 보기를 원하는 때면, 그는 본인이 직접 안전 금고를 열고 목걸이를 들고 집으로 왔고,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직접 목걸이를 금고 안에 넣었다.
어느 특별한 날의 저녁, 카스티야 궁전에서 화려한 무도회가 열렸고, 드뢰 수비스 공작부인은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뒀다. 그날 무도회는 크리스티앙 왕을 위한 축하 자리였는데, 왕 자신이 그녀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에 대해서 직접 언급을 한 것이었다. 수천 개가 넘는 듯 보이는 다이아몬드의 측면들이 타오르는 불길 속 불꽃처럼 반짝이고 빛을 내며 그녀의 매끈한 목과 어깨 주위를 장식했다. 그리고 오직 그녀만이 그토록 아름다운 장식품의 무게를 가볍고도 우아하게 걸치는 것이 가능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었다.
그 일은 목걸이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 공작부인의 우아함이라는 두 가지 의미에서 승리감을 가져왔다. 무도회를 마치고 늦은 저녁 교외의 생 게먼의 낡은 저택으로 돌아왔을 때, 공작은 무척이나 의기양양한 상태였다. 그는 자신의 아내가 자랑스러웠고, 여러 세대에 걸쳐 공작의 고귀한 가문에 윤기를 부여해준 목걸이가 자랑스러웠다. 공작부인은 약간은 유치한 허영심을 가지고 목걸이를 대했고, 그녀가 자신의 어깨와 목에서 목걸이를 떼어내서 남편에게 건네줄 때는 작은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할 수 있다. 목걸이를 받아든 공작은 난생처음 그 보석을 본다는 듯 열광과 환희에 차 있었다. 그는 추기경의 문장 봉인이 찍힌 붉은 가죽 상자 안에 목걸이를 넣었고, 그 상자를 가지고 침실 옆방으로 갔다. 그 방은 침실에 부속된 작은 방이었는데, 집안 다른 공간과는 완전히 분리된 일종의 옷장 같은 장소였다. 그 안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는, 공작의 침대 아래쪽에 있는 작은 방문 뿐이었다.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공작은 모자 상자와 다양한 옷과 천 뭉치들이 쌓여 있는 높은 선반 위에 가죽 상자를 올렸다.
다음날 아침, 그가 9시 경 침대에서 일어났다. 공작은 아침식사 전에 리옹네즈 은행으로 갈 생각이었다. 그가 옷을 갖춰 입고, 커피를 한잔 마신 후, 마구간으로 가서 말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마구간의 말 한 마리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공작은 신경이 쓰였고, 자신이 보는 앞에서 그 말을 움직이게 해보라고 마부들에게 말했다. 그리고 나서 그가 아내에게 갔다. 그녀는 아직 침실을 떠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녀의 하녀가 머리를 치장하는 중이었다. 남편이 침실 안으로 들어오자, 아내가 물었다.
"외출하려고요?"
"그래요, 은행에 다녀올 생각이에요."
"그렇죠. 아주 현명한 생각이에요."
그가 옆방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몇 초 후, 경악하거나 충격을 받은 것처럼 느껴지지는 않는 목소리로 그가 물었다.
"그걸 가져갔어요, 여보?"
"뭘요? 아니요, 나는 거기에서 뭔가를 가져온 것이 없어요."
<추천평>
"이 작품의 줄거리는 가상적인 역사 속에서 전설로 남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 가상적인 역사에 의하면, 그 목걸이는 여러 범의 범죄의 대상이 되고, 낱개의 다이아몬드가 팔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살아남았다. '작은' 도둑질에 대한 이야기."
- inivitng history, 프랑스 역사 전문 블로그
"범인은 누군가를 죽이지도 않고, 고문을 가하지도 않는다. 그저 스스로를 보호할 줄 알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알기 위해서 싸운다. 루팡의 어머니를 잔인하면서도 모욕적으로 대한 한 여자의 대한 복수의 이야기로도 읽힌다."
- italy24news 내 서평 기사
"이 작품은 실제 역사 속 사기 사건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름을 빌어 가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팔아넘긴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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