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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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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해리 (지은이) 
  • 출판사학이사(이상사) 
  • 출판일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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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대구 수성못은 도심에 위치해 아름다운 풍광으로 대구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곳이다. 이 수성못을 노래한 이해리 시인의 네 번째 시집『수성못』이 나왔다.
수성못 시인으로 불리는 시인이 평생을 살아온 대구가 예기치 못하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집중 폭격을 맞은 지난봄, 죄도 없이 폄훼당한 대구의 상처가 수성못의 수면 위에 어리는 듯하여, 그 불안하고 서러운 마음을 담아 쓴 시를 엮은 시집이다.
달성공원과 함께 대구시민 누구에게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정신적인 문화공간이 되어 온 수성못을 시제로 삼아 쓴 연작시가 실려 있다. 수성못을 예찬하기도 하고 수성못의 낭만을 노래하기도 하며, 역사적 현장성과 엮어 사유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이 시집은 수성못에 대한 시인의 사랑 고백이다.

사랑아
언제나
그곳에 있거라

살다 지친 누가 오면
흐르다 지친 누가 오면
실실이 늘어진
버들가지 아래

말없이 젖는 사랑아

-1부 확진, ‘실실이 늘어진 버들가지 아래-수성못 2’ 부분(38쪽)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 했다. 모든 문화는 지역성과 역사성에 더하여 그것만의 고유성을 포함할 때 가장 의미 있는 문화의 꽃을 피운다. 이해리 시인의 연작시 수성못을 위시한 일련의 시들이 그러하다.
4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시편들은 엇비슷한 수사나 다른 시인들의 빛나는 문구를 무허가로 가져와 짜 맞추거나 뻔한 상념으로 얼버무리는 피상적인 발상이 들어가지 않은, 자아발아적인 체험적 육성으로 읽히는 미학적 표현이 두드러진다.
이해리 시인은 1998년 《사람의 문학》으로 활동을 시작, 평사리문학대상을 수상하였으며『철새는 그리움의 힘으로 날아간다』, 『감잎에 쓰다』, 『미니멀라이프』 등의 시집이 있다.

저자소개

· 경북 칠곡 출생
· 1998년 《사람의 문학》으로 활동 시작
· 박경리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대상 수상
· 시집: 『철새는 그리움의 힘으로 날아간다』, 『감잎에 쓰다』, 『미니멀라이프』
· 평사리 문학대상 수상자 공저 『입김이 닿는 거리』
· 한국작가회의 대구부회장 역임

목차

1부 확진



나비



낮달

낙화



바람개비처럼



목련꽃방

흙을 믿고 살다 간 사람



초연이

아! 대구

2020년 3월 13일 시

확진

저무는 수성못

슬픈 간판

눈물의 낭떠러지

왜 못이라고 부르더냐

실실이 늘어진 버들가지 아래

꽃 피어 무성한 산책로를 열어놓고

수성못역

왕벚나무

천 원짜리 한 장을 넣고 돌아와

산책

법이산 봉화주자

두산 오거리



2부 답답



답답

절대주차금지

나무는 종일 서 있어도

딴짓

소금쟁이

앵무새 피

변이

가랑잎

반전

공작

구 왜관철교

가시연꽃

충사

충사 2

고통을 잃은 사람

4차 산업 앞에서

어쩌다 두루마리 휴지를



3부 탑



바늘꽃

핸드백

오므라진 나팔꽃 입

제일모직

흥덕왕릉

화단

종이 한 장

하회

손바닥 흙마당

사랑의 원리

슬픔도 재산인가 보다 눈물도 보석인가 보다

조춘

수풀

어리연꽃

오동도

깜짝이야라는 슬픔

흑장미 그 여자

개미



4부 금빛 은행나무



금빛 은행나무

가을 저녁연기

겨울 애상

얼마나 세상을 사랑하였길래

단둘이라는 말

바람은

분꽃

엔젤 트럼펫

여름 수성못

압독국

첫눈 내린 수성못에

해금의 노래 1

해금의 노래 2

국화차 마시고 싶은 날

즐거운 폭력

약속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