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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불꽃놀이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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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불꽃놀이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Jack Mckenty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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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화성의 석양은 창백했다. 석양이 질 때면, 마치 그것이 씻겨져 나가는 듯 느껴졌고, 마치 물이 흐르는 과정처럼 보이는 그 광경은 눈여겨볼 만한 것이라고 할 수 없었다. 선인장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고, 그 어떤 색조의 변화나 시각적 변화 없이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사라지면, 바로 암흑이 찾아왔다. 1년에 한두 번 정도 구름 전체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분홍빛으로 물드는 때가 있었다. 하지만 여행서들 조차 화성의 석양을 묘사하는 데보다, 카날 카지노를 장식하는 새로운 장식판을 묘사하는 데 더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밤의 하늘은 뭔가 다른 것이었다. 화성에 도착한 여행객들은 도착 다음 날의 해돋이가 시작되면 그제서야 밤새도록 하늘을 보느라 뻣뻣해진 목을 주무르며 침대로 향했다. 화성의 위성들의 분화구들이 장비를 갖추지 않고도 잘 보였고, 싸구려 오페라 글라스만 있어도 데이모스 위성에 설치된 우주 정거장의 건물들을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여행객들이 흔히 내뱉는 감탄은 이런 식이었다.
"생각해 봐, 친구. 우리는 겨우 12시간 전에 여기에 도착한 거라고."
그리고 상당히 빈번한 주기로, 화성의 위성들이 월식 현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화성 상공회의소가 축하 의식을 개최하는 이유로 그 월식 현상들을 핑계 삼았다. '화성의 축제' 는 장식된 마차와 특별 의상, 술, 춤추는 사람들, 도박을 포함했다. 그리고 마무리되는 순간은 불꽃놀이와 근처의 화성 지역 천문대의 거센 항의로 장식되었다.
***
유난히도 시끄럽고 화려했던 불꽃놀이가 '화성의 축제' 를 마무리한 다음 날, 천문대의 고위 관료들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의 주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었지만, 상당히 신선한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 아직도 현상액이 마르지 않은 사진 몇 장이 흐릿하게나마, 우주 로켓의 연기구름과 최고급의 공중 폭발 폭죽이 발사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천문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망원경에 카메라를 설치한 후, 장시간 노출을 통해 사진 현상판에 별의 움직임의 흔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불꽃놀이가 한번 벌어지면 로켓의 연기구름과 분사 화면, 폭죽의 지저분한 움직임만 기록된 현상판이 남았다.
"나는, 저쪽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이런 것들을 우리 쪽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과학자 한 명이 선언했다.
그 주장은 올바르다고 간주되었다. 왜냐하면 발사된 반대편 방향에는 연료 처리 공장과 카지노 소유주들의 저택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추천평>
"화성이 개발되어 관광 위주의 산업이 발전하고, 화성 전역이 상업화된다. 그리고 천문학자들은 화성을 기반으로 투명한 대기층을 이용한 관측 작업을 시작한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발생한다."
- scifistories.com (과학소설 전문 블로그)
"인류가 화성에 도달하여 정착지를 건설한 시대. 화성의 2가지 주요 기능은 카지노를 위주로 한 여행 산업과 외주 우주를 관측하는 천문대 역할이다. 그 두 기능이 충돌하는 상황을, 굉장한 유머로 그려낸 SF 단편."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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