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아서 코난 도일
- 출판사바른번역(왓북)
- 출판일2021-09-15
- 등록일2021-12-09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77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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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안녕하십니까?” 홈스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게 내 손을 잡으며 정중하게 인사했다. “아프가니스탄에 다녀오신 적이 있는 것 같군요.”
“어떻게 그걸 아시죠?” 내가 깜짝 놀라 물었다. P3
“나 말고 그 일은 하는 사람은 없을 거야. 자네가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자문 탐정이야. 런던에는 형사도 많고 사립 탐정도 많아. 그들이 수사하다가 미궁에 빠지면 나를 찾아오지.” P12
나는 홈스가 도착하자마자 집 안으로 들어가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홈스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였다. 내가 보기에 그런 상황에서는 거의 허세를 부리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느긋하게 거리를 왔다 갔다 하면서 멍하니 땅바닥을 보기도 했고 하늘, 건너편 집, 목책을 바라봤다. P16
여러 형태의 시체를 봤지만, 런던 교외 큰길가의 어둡고 음침한 집안에서 본 것보다 소름 끼치는 시체는 없었다. P17
이걸 ‘주홍색 연구’라 하면 어떨까? 우리도 문학적 표현을 쓰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 삶이라는 색깔 없는 실타래 속에 살인 사건이라는 주홍색 실이 섞여 있어. 그 실을 풀어서 떼어낸 후 낱낱이 드러내는 게 우리 임무지. P24
“이렇게 순진해서야! 상관없다니까. 범인이 체포되면 두 사람의 노력 덕택이고 달아나도 그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포장될 거야. 동전의 앞면이 나오면 내가 이기고 뒷면이 나오면 네가 진다는 식이지.” P30
그는 미친 듯이 북쪽, 동쪽, 서쪽 방향을 샅샅이 살피다가 자신의 여정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바로 이 황량한 바위산에서 죽음을 맞이하리라는 것도……. P42
루시는 그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며 서 있었다. 이윽고 유타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가 된 그녀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P50
그랬다. 정말 위험했다. 신앙심이 매우 깊은 사람조차도 무심코 한 말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즉각 보복당할 수 있어 종교적 견해는 숨죽이고 속삭이듯 말해야 했다. 박해받은 자들이 박해하는 자, 그것도 가장 무시무시한 박해자로 바뀌었다. P51
마침내‘5’가 ‘4’로 바뀌었다가 ‘3’이 되자 그는 더할 나위 없이 상심했고 도망갈 수 있다는 희망을 버렸다. P56
모닥불 둘레는 텅 비어 있었다. 말이나 노새 그리고 사람도 사라졌다. 자리를 비운 동안 무시무시한 일이 갑자기 벌어진 게 틀림없었다. 모든 것을 송두리째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한 무서운 일이……. P61
그러나 산속에 그 남자보다 더 사납고 무서운 맹수는 없었다. P63
“당신들은 나를 살인자로 여길지 모르겠소만 나는 당신들 못지않게 나 역시 정의를 구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오.” P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