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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가 들어주는 소원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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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가 들어주는 소원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미듬 
  • 출판사젤리빈 
  • 출판일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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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당신, 구미호라고 들어봤어?
구미호는 기본적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신비한 요술을 쓰지, 그들에게 홀리면 간이고 쓸개고 다 뺏기는 거야.
***
나는 사람을 싫어한다.
사람은 무감하고 시시하면서, 살기 위해 활력이라는 것을 몸에 강제로 불어넣어야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내가 그 사람이라는 것이다.
"김슬기 씨, 보고서 부탁해."
"네, 맡겨주세요."
이것만 봐라,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나는 방긋 웃으며 내 파트도 아닌 일을 떠맡는다.
모두가 하는 일이지만, 어쩜 이리도 추악할까.
"이번 드라마 봤어? XX 배우가 연기한 구미호 너무 찰떡이지 않아?"
"봤어, 봤어. 그런 사람이라면 난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수 있을지도 몰라."
'웃기는 소리 하네.'
간과 쓸개를 빼주면 죽는 것을.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나는 재잘재잘 떠드는 여고생의 잡담을 들으며 속으로 태클이나 거는 한심한 짓을 하고 있었다.
나는 이 시시하면서도 과한 압박을 주는 세상에서 몇 번이고 '죽고 싶다' 와 같은 생각을 했지만, 진짜로 죽음을 시도한 적은 없었다.
'죽는 건 아파.'
그래, 죽는 것은 아팠다. 편안하게 죽는 방법이란 세상에는 없었고, 나는 죽는 것보다도 그 고통이 두려웠다.
고통이 싫어 죽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내가 생각하기엔 꽤 많을 것이다.
이게 바로 삶의 의지라고 종종 듣긴 했다.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그 남배우와의 사정_랭작가
이른 결말_소니아
어느 날 폭군의 오메가가 되었다_진심인
하룻밤 꿈_문샤인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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