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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의 딸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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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의 딸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피츠 제임스 오브라이언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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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내가 일을 마치고 쉬기 위해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내 눈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나는 브라운 시쿼드 씨의 새로운 심리학 책을 열심히 읽으면서 눈을 혹사했던 것이다. 그때, 거칠게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겨울 밤이었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하품을 하고 투덜거린 나는 현관문을 열기 위해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 주에만도 나는 두 번이나 자정 이후에 일어나야 했지만, 모두 사소한 병 때문이었다. 한 번은 부유한 가문의 후계자이자 아들인 소년을 돌보기 위해서 왕진을 해야 했는데, 그 아이는 종이 칼로 엄지를 베인 것이었다. 그것도 그 아이가 종이 칼을 침대에서 가지고 놀겠다고 고집을 부린 바람에 일어난 일이었다. 다른 한 번은, 정신을 잃은 젊은 신사를 깨우는 일로 왕진을 했는데, 그는 층계참에서 축 늘어져 있었고, 그를 발견한 부모가 겁에 질려 급하게 나를 찾아왔다. 첫 번째 경우에는 석고로 만든 보호대만이, 두 번째 경우에는 암모니아만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그날 밤의 환자 역시, 이전 두 번의 환자들만큼이나 사소한 증상을 가진 것이라고 살짝 의심을 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나는 의사로서는 너무 젊은 편이었기 때문에, 어떤 환자든 무시할 수는 없었다. 아주 큰 규모의 병원으로 성장한 경우에나, 환자들에게 무관심하게 대하는 것이 가능했다. 나는 계단의 마지막에 도달했고, 겸손한 자세로 현관문을 열었다.
현관 앞 계단에는 이미 발목까지 빠질 정도로 눈이 가득 쌓여 있었고, 젊은 여자가 서 있었다. 그날 밤은 구름이 짙게 껴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녀의 흐릿한 형체만을 겨우 알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이가 캐스터네츠처럼 벌벌 떨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몸 가까이로 사나운 바람이 몰아쳐 그녀의 옷을 날릴 듯 했기 때문에, 나는 겨우 그녀의 형체가 매우 마르고 왜소하다는 것만 구분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옷이 허름하다는 것 정도가 보였다.
"들어오세요, 어서 들어와요." 내가 서둘러 말했다. 사나운 바람이 우리 집 복도까지 몰아닥칠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반쯤 열린 현관문을 잡고 있는 것이 힘들 정도로 사나운 바람이었다.
"들어와요. 할 이야기는 모두 안으로 들어와서 해도 돼요."
그녀는 마치 유령처럼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왔고, 나는 바로 문을 닫았다. 내가 진찰실 안 등불을 밝히려 성냥을 긋는 사이, 나는 여전히 그녀가 복도에 서서 이를 딱딱 부딪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 소리는 마치 해골이 수다를 떠는 듯 들렸다. 등불을 켜자마자 나는 그녀에게 진찰실로 들어와 달라고 부탁했고, 일부러 그녀의 옷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급하게 그녀에게 무슨 일인지 물었다.
"저희 아버지가 심각한 사고를 당했어요." 그녀가 말했다.
"지금 당장 수술을 해야할 것 같아요. 지금 당장 저랑 같이 가주셔야 돼요."
"당신 아버지는 어떻게 해서 다치게된 것인가요?" 첫 번째 질문을 던졌던 어조보다는 눈에 띌 정도로 부드러워진 어조로 내가 물었다.
"폭발 사고였어요, 선생님. 끔찍한 상처를 입으셨어요."
"아, 그렇다면 아버님은 공장 같은 곳에서 일하는 것이겠군요, 아마도?"
"아니요, 선생님. 저희 아버지는 화학자예요."
"화학자라고요? 아, 그렇다면 그분의 직업과 제 직업은 거의 형제나 다름없죠. 잠시만 기다려요. 외투를 걸치고 당신과 함께 가겠습니다. 여기에서 먼 곳에 사시나요?"
"7번가에 살아요. 거기 거리의 끝에서부터 2 구역이 떨어진 곳이요."
<추천평>
"딸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 그리고 선한 의도가 일을 그르친다. 짧은 단편이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었다."
- Keith, Goodreads 독자
"한밤중에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서 의사에게 달려온 딸. 그리고 그녀에게 끌려간 의사가 겪게되는 이상한 이야기이다. 그 의사가 만난 것은 현대 뉴욕에서 연금술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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