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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의 기억 - 2W Magazine Vol.17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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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의 기억 - 2W Magazine Vol.17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2W매거진 
  • 출판사아미가 
  • 출판일20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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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회는 건강한 몸을 아픈 몸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건강하지 않아도 어딘가 불편한 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아픈’ 사람 말고 아픈 ‘사람’ 나비

아직 시간이 남아 있었다. 40여 년을 함께 했던 치아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넬 시간이 아직 있다. 그 사이 몇 번의 통증이 내 몸을 훑고 지나갈지 모르지만 담담하게 버텨야지.
안녕,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목요일그녀

내가 만난 양·한방 의사 두 명 모두가 뿌리도 없고 원인도 모른다니, 껄껄껄 웃으면서 진료실을 나왔지만, 화병이라는 그 한마디에 나는 왜인지 그가 믿음직스러웠다. 습관처럼 담아두고 덮어두고 외면하는 것이 내 오랜 버릇이었으므로.
나의 피부병 극복기 글에다가

앞으로 여드름이 잔뜩 난 사람을 만나더라도 입에서 나오려는 그 한 마디를 참아주길 바란다. 당사자가 먼저 말을 꺼내기 전까진 제발 모른 척해주길 바란다. 가장 괴롭고 힘든 건 그 여드름과 함께 사는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여드름은 더럽지 않아요 조하랑

누군가는 좋아하는 술을 끊고 삶의 큰 재미를 잃는 게 아니냐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돌려서 생각해보면 술을 포기하는 대신 얻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동안 술로 인해 잃었던 것들을 다 만회할 수는 없지만 더는 술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
나는 알코올 의존증이다 유쾌한 주용씨

불면증에 시달린 지 스무날 째다. 일시적으로 커피도 끊고 잠을 자기 위해 독서, 눈 안대 등 별의별 방법을 다 써보지만 여전히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나는 언제쯤 다시 잘 자는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자고 싶어요 박성혜

PMDD를 겪으며 힘들었던 건 증상도 증상이지만, 이 아픔을 사람들이 이해해주지 못할 것이란 생각 때문이었다. 인생에 큰일이 생긴 것도, 슬픈 영화를 본 것도 아닌데 갑자기 눈물을 쏟는 사람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길에서 우는 사람 지온

만약 내가 PMS 없이 살아왔다면 삶이라든지, 죽음이라든지, 내 삶 안팎의 이야기에 대해 이처럼 진지한 태도로 고민을 했을까? 굳이 작가가 되고 싶었을까? 내 삶의 족쇄라고 생각됐던 PMS가 다르게 보였다.
아무렇지 않은 날들 무늬

왜 모두 그렇게 당연한 듯 ‘그래, 원래 그렇게 아프다.’ ‘그렇게 아프지 않고 애를 어떻게 낳냐’고 어른스러움으로 무장하는 걸까. 나는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지금 내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수치스러웠는지, 얼마나 큰 고통을 참아내고 있는지 일일이 알려주고 싶은 심정인데.
원래 그렇게 아픈 것 김윤


첫째를 낳고 키우면서 내 몸을 먼저 보살피자고 그렇게 다짐을 했건만 늘 그렇듯 나는 뒷전이고 가족들 특히 아이들이 먼저가 된다. 엄마는 가족 모두를 위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한 개인이기도 하다. 나 스스로를 먼저 돌볼 줄 알아야 가족들도 돌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엄마는 원더우먼이 아니라고요! 난나

들여다보고 알아차려 주고 보듬어주고 하지 않으면 딱딱해져 삐죽거리는 마음이 내 몸 곳곳을 찌른다. 어루만져 동글동글 부드럽게 만들어줘야 한다. 오늘도 난 쑥스럽지만 내 마음에 말을 걸고 쓰다듬어준다.
혹시 신체화 증상을 아시나요? 이연

완전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란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죽을 만큼은 아니지만, 꽤 신경 쓰이는 아픔을 치유하고 싶은 건 나만의 이기심일까.
죽을 만큼은 아니지만 꽤 신경 쓰이는 유다연

거의 모든 공간에서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매우 안전한 곳이고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을 머리로 이해하면서도 몸은 이상한 모양새로 나의 영혼을 밖으로 밀어내고 있었다.
품위 있게 피로하고 싶었던 시절에 생긴 일 sera(박성혜)

부모로부터 다정한 손길을 받아 본 기억이 없는 나는 나를 소중하게 대한다는 것이 뭔지 배우지 못했다. 나조차도 내 몸을 미워하고 증오했다. 사랑받지 못한 내 몸은 결국 자기혐오를 버티지 못하고 망가져 버렸다.
내면아이 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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