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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의 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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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의 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에르크만-샤트리앙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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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1835년 6월 29일, 히르슈뷜러의 작은 마을의 목동인 카스퍼 보에크가 커다란 펠트 모자를 뒤로 젖히고, 끈적거리는 마직물 천으로 만든 자루를 엉덩이에 달고 달려왔다. 그의 바로 뒤로 커다란 덩치의 황갈색 개가 따라 달리고 있었다. 저녁 9시, 그는 그 지역의 시장의 집 앞까지 달려온 것이었다. 시장인 페트루스 마우레르 씨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소화를 돕기 위해서 키르히바서 한잔을 홀짝이는 중이었다.
그 지역 시장은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이었고, 회색의 부스스한 콧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그는 샤를 대공의 군대에서 복무한 적 있는 장교 출신이었다. 그는 유쾌한 성격의 사람이었고, 사람들 표현으로는, 손가락과 막대기로 그 마을을 다스렸다.
"시장님." 목동이 흥분한 것이 분명한 목소리로 외쳤다.
하지만 페트루스 마우레르 씨는 목동이 말을 끝마치는 것을 기다리지도 않고 얼굴을 찌푸리고 말했다.
"카스퍼 보에크, 말을 하기 전에는 모자를 벗어라. 그리고 그 개는 집안으로 들이면 안 돼. 그리고 똑바로 알아들을 수 있도록 이야기해라. 웅얼거리지도 말고. 그래야 내가 알아들을 수 있어."
식탁 옆에 서 있던 시장은 그 말을 마치고, 조용한 태도로 들고 있던 작은 잔을 비웠다. 그리고 무심하게 자신의 회색 콧수염을 쓰다듬었다.
카스퍼가 개를 바깥에 내보내고, 모자를 벗고 다시 집안으로 들어왔다.
"그래, 좋아." 페트루스가 침착한 태도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래 무슨 일이 났지?"
"가이어슈타인의 유적에서 또다시 유령이 나타났어요."
"아, 그럴까, 과연? 너 자신이 유령을 봤다는 말이냐?"
"아주 똑똑히요, 시장님."
"눈을 감고 본 것은 아니고?"
"아니에요, 시장님. 저는 눈을 크게 뜨고 있었어요. 게다가 달빛도 아주 밝았구요."
"그것이 어떤 모양이었지?"
"작은 사람 모양이었어요."
"좋아."
그리고 시장이 왼쪽에 있는 유리창으로 고개를 돌렸다.
"카텔!" 시장이 외쳤다.
늙은 하녀가 문을 열었다.
"시장님?"
"산책을 나갈 생각이에요. 저기 언덕 쪽으로 갈 거예요. 10시까지는 자지 말고 나를 기다려요. 여기 열쇠가 있어요."
"예, 알겠습니다, 시장님."
그리고 늙은 병사가 문 위에 걸린 갈고리에서 총을 내렸다. 그리고 화약과 장전통을 확인한 후, 어깨에 그 총을 걸쳤다. 그리고 그가 카스퍼 보에크 쪽을 바라보았다.
"지역 경비대로 가서, 가시나무 길 근처에서 나와 만나자고 전해라. 그리고 방앗간 뒤에서 기다리라고 해. 네가 봤다는 유령은 도둑일 거야. 하지만 만약에 여우라면, 그것으로 멋진 모자를 만들 수 있을 거야. 긴 귀를 가진 놈이면 좋겠군."
<추천평>
"한적한 시골의 유적, 유령,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의 등장. 그리고 그의 갑작스러운 자살 등, 미스터리의 각종 요소들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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