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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면 당신은 죽는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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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면 당신은 죽는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동경소녀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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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그 녀석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재수 없는 놈, 쓰레기 같은 놈이 부모 잘 만나서 벌써 저런 높은 자리에 앉아 있고, 나는 이게 뭔가....... 동엽은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편의점 앞의 나무 테이블에 앉아 대낮부터 소주를 벌컥벌컥 들이키고 있다. 답답하던 속이 더 타들어 갔다. 김동엽은 휴대전화를 들고 친구에게 전화했다.
"왜 이렇게 전화를 늦게 받아?"
[무슨 일 있느냐? 왜 그렇게 짜증이 나 있어?]
"말도 마라. 기분 개 같아서 한잔 빨고 있다."
[너 오늘 면접 본다고 하지 않았냐? 왜? 무슨 일인데?]
"됐고 일단 나와라."
[새끼, 지랄하고 있네. 지금은 안 돼.]
"안 되긴 뭐가 안 돼? 됐고, 얼른 나와."
[야. 나도 사정이 있다고, 지금은 안 돼. 나중에 갈게.]
"됐어. 새끼야."
[무슨 일인데?]
"혹시 한주먹, 그 새끼에 대해 뭐 아는 거 있냐?"
[네가 한주먹은 왜?]
"아니 그 새끼가... 아니다. 암튼 뭐 아는 거 있냐고?"
[그러니까 그 새끼, 그렇게 날뛰고 다니고 다닐 때,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큰아버진가 암튼 친척이 어디 사장인가 봐. 그래서 그 백으로 대기업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있던데. 공부 다 필요 없어 백그라운드만 있으면 만사 좋은 세상. 참 좋은 세상이지 씨발.]
"세상 참 개 같네. 누구는... 아니다. 됐고 진짜 안 오느냐?"
[나도 프라이버시가 있는 놈이야. 맨날 너하고 놀아줘야 하느냐?]
"됐고, 끊어, 새끼야."
동엽은 친구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새끼 친구가 술 한 잔 마시자는데 그것도 못 해주느냐. 아~ 그 돌아이 새끼는 어떻게 친척도 잘 만나서 좋겠다. 씨발... 죽어버리면 좋겠다. 아~ 진짜~ 한주먹 죽어버려!'
동엽은 그냥 나오는 대로 말하며 한주먹을 저주했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가 더 한심하고 서러워서 남은 소주를 병째 들이켰다.
<추천평>
"생각하는 것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능력의 남자라는 흥미로운 소재의 환상 문학."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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