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상세보기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수광 (지은이)
- 출판사도서출판 아시아
- 출판일2014-09-26
- 등록일2020-03-24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52 M
- 지원기기
PCPHONE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전자책 프로그램 수동설치 안내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책소개
국왕이라는 이름의 아버지, 왕세자라는 이름의 아들
부자의 갈등이 조선사 최고의 비극으로 치달린다!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 그리고 사도세자를 그리워하는 정조의 이야기를 그린 팩션역사서. 소설과 역사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와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저술가 이수광의 신작이다.
이 책 『사도세자 비밀의 서』는 사도세자 죽음의 비밀이 담긴 금등지사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과 갈등을 축으로 치열하게 다룬 작품이다. 훌륭한 아들이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 영조,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 슬픔으로 정신질환을 앓는 아들 사도세자, 그런 아들을 죽일 수밖에 없는 비통한 아버지 영조, 한편 뒤주에 갇혀 죽어가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바라보는 또 다른 아들 이산(훗날 정조)의 비통한 심정을 그리고 있다.
사도세자 죽음의 미스터리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학설이 존재한다. 노론의 사주, 정신질환 행동에 대한 처벌, 나경언의 고변, 영빈 이씨의 밀고 등. 이 책은 사도세자의 죽음을 기획한 인물이 다름 아닌 사도세자의 아버지이자 조선의 제21대 왕인 영조라고 말한다. 정신병자가 보위에 오르면 나라가 망하게 되기에 사직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의 발로였다는 것이다.
그 이면에는 국왕이라는 이름의 아버지 영조, 왕세자라는 이름의 아들 이선 사이의 뿌리 깊은 불화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어떤 일이 있었기에 사도세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영조는 세자를 죽이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
이준익 감독의 [사도] 주인공 사도세자!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죽음의 비밀
영조 38년(1762) 윤 5월 13일, 조선사 최고의 비극이 일어난다. 비운의 왕세자 사도세자가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8일 만에 죽고 만다. 누구나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죽음의 미스터리는 아무도 모른다.
9월 16일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사도]는 이 책과 마찬가지로 조선사 최고의 참혹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 아버지는 아들에게 실망하고, 아들은 아버지를 원망하는... '왕(영조)과 세자(사도세자)로 만나 아버지와 아들의 연을 잇지 못한 운명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사도세자를 ‘흉악한 병에 걸린 광인’으로 그린다. 사도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가 지은 『한중록』에 방점을 두었다.
사도세자는 누가 죽였는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음을 당한 ‘임오화변’. 이 사건은 사실 자체만으로도 너무나도 참혹한 비극이기 때문에 임팩트가 큰 만큼 자세한 이면을 알기가 힘들다. 사고의 한계가 사도세자가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에서 멈추기 쉬운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사도세자의 죽음을 누가 원했고, 왜 그와 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냐는 것이다. 사도세자 죽음의 미스터리는 여기서 시작된다. 상반된 기록 하에서 여러 가지 학설로 수많은 왜곡과 이견이 사도세자의 삶과 죽음을 휘두르는 상황에서, 저자는 사도세자의 ‘광증’에 집중한다. 그리고 이 광증의 원인이 바로 아버지 영조에 있다고 말한다. 영조와 사도세자 부자(父子)의 빙퉁그러진 관계가 이 비극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
“아들아, 어찌하여 이렇게 되었느냐?”
영조는 아들 이선(사도세자)이 태어났을 때 세상을 가진 듯 기뻐했다. 더군다나 어릴 때부터 총명함과 애민심이 남달랐다. 그야말로 성군의 자질이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무재에 관심을 가졌고 뛰어난 기질을 보였다. 유교 국가 조선에서 무(武)는 문(文)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천한 것이었고, 영조는 그런 이선을 볼 때마다 마뜩찮았다. 곧바로 가멸찬 질책이 이어졌다.
영조는 이선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누구보다 혹독하게 대했다. 그래야만 늑대 같은 대신들 틈바구니에서 조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8번에 걸친 ‘선위파동’은 이해하기 힘들다. 영조의 입장에서는 왕의 권위를 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일 것이었지만, 이선에게는 육체적·정신적으로 뼈에 사무치는 분노와 좌절을 주었다.
한편 이선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 영빈 이씨와 떨어져 중전 정성왕후에게로 보내진다. 그러나 영조는 이선을 정성왕후가 아닌 경종을 모시던 궁녀와 내관들로 하여금 키우게 했다. 이선은 젖을 떼기도 전에 생모와 헤어져 자라게 되면서 성격 형성에 문제가 발생했다.
『비밀의 서』는 다른 무엇보다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의 관계에 주목한다. 어떤 경위로 이들의 관계가 뒤틀렸는지,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어긋난 사랑이 아들에게 어떻게 비춰졌는지, 아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아버지가 어떻게 생각했는지. 이 시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절절하게 들여다보게 하는 사부곡(思父曲)이다.
저자소개
1983년 <중앙일보>에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제14회 삼성문학상 소설 부문, 미스터리클럽 제2회 독자상,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에서 팩션형 역사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특히 추리소설과 역사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와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대중 역사서를 창조해왔다. 이번에 출간한 《소설 류성룡의 왜란극복기》 역시 놀라운 상상력과 추론으로 류성룡의 생애와 임진왜란의 전황을 생생하게 재현해내고 있다.지금까지 지은 책으로는 단편 《바람이여 넋이여》 《어떤 얼굴》 《그 밤은 길었다》 《버섯구름》 등이 있고, 장편 《정도전》 《나는 조선의 국모다》 《유유한 푸른 하늘아》 《초원의 제국》 《소설 미아리》 《떠돌이 살인마 해리》 《천년의 향기》 《신의 이제마》 《고려무인시대》 《춘추전국시대》 《신의 편작》 《왕의 여자 개시》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나는 조선의 의사다》 《공부에 미친 16인의 조선 선비들》 《조선 명탐정 정약용》 《조선을 뒤흔든 21가지 재판사건》 《인수대비》 《조선 여형사 봉생》 《조선 국왕 이방원》 《우리도 몰랐던 한국사 비밀 37》 《하루 30분 근대 속의 대한제국을 읽다》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금등지사 비밀의 서書
1장 임금이 장가를 보내주지 않는다고 신경질을 부리다
영조 임금이 새벽에 간선을 보다
아들이 아버지를 두려워하다
임금이 장가를 보내주지 않는다고 신경질을 부리다
자나 깨나 생각이 더욱 간절하였다
아버지와 아들
내 마누라가 더 예쁘다
2장 문장이 아름다우나 알맹이가 없다
경종이 죽은 원인
영조는 왜 선위파동을 일으켰는가
사도세자의 반격
열여섯 살의 새색시 정순왕후
저승전의 화재
문장이 아름다우나 알맹이가 없다
아버지가 무서워 기절을 하다
손자가 아들보다 낫다
영조가 노론에 진 빚
조영순의 할아버지 조태채가 죽임을 당하다
3장 아들아, 어찌하여 이렇게 되었느냐?
백성의 죄가 나의 죄다
왕은 변덕이 심하다
아버지가 무서운 아들
후궁의 여자
아들아, 어찌 이렇게 되었느냐?
4장 내시가 나라를 다스린 죄
비운의 궁녀 숙의 문씨
내시가 나라를 다스린 죄
궁중에 떠도는 소문
정신분열증을 앓은 사도세자
영조의 자식을 독살하려고 한 사람들
5장 나 죽은 뒤에 이 나라를 어찌하랴
나 죽은 뒤에 이 나라를 어찌하랴
만고의 역적이 되라는 왕명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6장 차라리 미쳐버리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딸을 사랑한 아버지
나라에 불길한 징조
병든 아들을 어찌하랴
차라리 미쳐버리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아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
7장 길이길이 다복하게 살지어다
변덕이 심한 아버지
망치로 백성의 이빨을 때린 왕자
나경언의 흉서를 사주한 자
나는 후대가 가장 두렵다
내가 이미 경의 마음을 알고 있다
내가 너무 귀엽게 키웠다
사도세자의 운명을 바꾼 밤
아버지를 살려주십시오
한 여자의 말로 세자를 죽일 수 없다
아버지 나를 죽여주십시오
대의멸친을 실천한 영조
8장 피 묻은 적삼이여, 피 묻은 적삼이여
아들의 죽음을 슬퍼한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게 했다는 모함을 받은 정순왕후
사도세자는 누가 죽였는가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피 끓는 사부곡, 화성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