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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기밀 서류 - 셜록 홈즈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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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기밀 서류 - 셜록 홈즈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아서 코난 도일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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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브라이어브레이, 워킹
친애하는 왓슨,
자네가 3학년일 때 5학년이었던 '올챙이' 펠프스를 분명 기억하겠지. 내가 삼촌과의 연줄로 외무부에 좋은 자리를 얻었고, 신뢰를 얻어 명예롭게 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끔찍한 불행이 닥쳐 내 커리어를 망쳤다는 소식을 자네도 들었을지도 모르겠어.
그 끔찍한 사건의 자세한 전말을 이 편지에 써 봐야 소용이 없을 거야. 하지만 만약 자네가 내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나로서는 그 사건의 전말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야 하겠지. 나는 지난 9주 동안 뇌척수막염을 앓다가 이제 막 회복했고, 아직도 몸이 아주 쇠약해. 네 친구 홈즈 씨와 만나게 해 줄 수 있을까? 당국에서는 더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장담했지만, 사건에 대한 그의 의견도 듣고 싶다는 것이 솔직한 내 의견이야. 가능한 한 빨리 그를 데려올 수 있으면 좋겠어. 이 끔찍한 긴장감 속에 사는 동안 1분이 1시간 같아. 내가 더 일찍 그의 조언을 구하지 않았던 것은 그의 재능을 몰라봐서가 아니라, 그 일이 있은 후 정신이 나가 있었기 때문이었지. 이제야 정신을 차렸고, 그 일이 다시 일어날까 봐 너무 많이 생각하고 싶지는 않아. 나는 아직도 몸이 너무 약해서 대필을 부탁해야 할 정도야. 그를 데려와 줘.
- 자네의 오랜 동창, 퍼시 펠프스
***
이 편지를 읽으며 내게 와 닿은 것이 있었는데, 홈즈를 데려와 달라는 거듭된 호소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너무 감동을 받아서 어려운 일이어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홈즈가 자기 일을 너무나도 사랑하기 때문에, 언제나 의뢰인에게 최대한의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내 아내는 한시도 지체하지 말고 홈즈에게 이 일을 알려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아침 식사 후 한 시간이 채 안 되어 나는 베이커 가의 오래된 집으로 갔다.
홈즈는 실내복을 입고 사이드 테이블에 앉아 열심히 화학 실험을 하고 있었다. 분젠 버너의 푸르스름한 불꽃 속에서 커다란 구부러진 증류기가 맹렬하게 끓고 있었고, 증류된 방울들은 2리터 단위로 응축되고 있었다. 내가 들어가면서 인기척을 냈지만, 홈즈는 거의 고개도 들지 않았고, 나는 그것이 중요한 실험임을 알고 팔걸이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그는 유리 피펫으로 각 병에서 몇 방울을 추출하더니, 마침내 용액이 담긴 시험관을 테이블로 가져왔다. 오른손에는 리트머스 종이를 들고 있었다.
"왓슨, 아주 중요한 순간에 왔군." 그가 말했다.
"만약 이 종이가 파란색이면, 모든 게 잘 된 거야. 만약 빨간색으로 변한다면, 그건 사람의 목숨을 의미해." 그는 시험관에 리트머스 종이를 넣었고, 종이는 즉시 칙칙하고 더러운 진홍색으로 변했다.
"흠! 그럴 줄 알았어!" 그가 외쳤다.
"왓슨, 조금만 기다려 줘. 페르시아산 슬리퍼에 담배가 있을 거야." 그는 책상에 앉아 전보 몇 통을 휘갈겨 써서 심부름하는 소년에게 건네 주었다. 그리고는 맞은편 의자에 앉더니, 무릎을 세워 길고 얇은 정강이에 손을 끼워 넣었다.
"매우 흔한 살인 사건이야." 그가 말했다.
"자네는 이보다는 나은 걸 가져왔겠지? 자네는 범죄 사건의 바다제비잖아, 왓슨. 무슨 일이야?"
나는 그에게 편지를 건네 주었다. 그는 온 정신을 집중해서 내 친구의 편지를 읽었다.
"이것만 봐서는 별로 알 수 있는 게 없네?" 그가 편지를 내게 돌려주며 말했다.
"거의 알 수 없지."
"그런데 관심이 가는 글씨체네."
"퍼시의 글씨체가 아닐 거야."
"그러니까. 여성의 글씨체야."
"당연히 남성의 글씨체겠지." 내가 외쳤다.
"아니, 여성이야, 그것도 성격이 독특한 여성. 이것 좀 봐, 수사를 시작할 때, 의뢰인이 선악을 막론하고 특이한 성격을 가진 사람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정보는 의미가 있어. 나는 이미 이 사건에 관심이 가는데. 자네가 준비됐으면 바로 워킹으로 가서 그렇게 사악한 사건의 희생자가 된 외교관과 그의 편지를 대필해준 여성을 만나야겠어."
<추천평>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웃음이 넘치고, 매혹적인 동시에, 셜록 홈즈의 성격과 추리법에 대한 놀라운 묘사가 돋보인다. 또한 다른 등장인물들 역시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것을 다시 읽을 때마다, 정확하게 일어난 사건의 구조를 기억해내지 못하고, 그래서 매번 이 사건 해결을 즐기곤 한다."
- Katja Lab, Goodreads 독자
"최근 읽었던 셜록 홈즈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이었다.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잘못된 추론으로 향하도록 교묘하게 유도하고, 그 유도는 매우 성공적이다. 처음에 나는 경비원과 그 아내를 의심했고, 그 다음에는 약혼녀와 그녀의 오빠를, 그 다음에는 삼촌을 의심했다. 아주 잘 쓰여진 작품이었다."
- Billy Rodreduez, Goodreads 독자
"완벽하게 훌륭한 작품이다. 시작 부분이 약간 느린 속도로 출발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하지만 셜록 홈즈의 수사가 시작되고, 나는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뛰어난 이야기."
- Alex, Goodreads 독자
"셜록 홈즈 단편 중 긴 편에 속하는 작품이다. 그 덕분에 엄청난 깊이의 줄거리와 생생하게 묘사된 희생자가 나온다. 그 어떤 작품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 Yvensong, Goodreads 독자
"기발한 전개와 뛰어난 설정, 유연한 문체로 구성된 미스터리. 마지막 문장까지 계속해서 추리를 하고 의심을 하도록 만드는 작품이다."
- rahanm, Goodreads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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