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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속 외로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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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속 외로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돈 베리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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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피닉스 1호가 G 유형의 별이 속한 지역 안으로 부드럽게 진입해 들어갔다. 갑작스럽게 우주선이 나타나는 바람에 폭발한 몇 개의 수소 원자들로부터 눈부신 섬광이 터져나왔다. 잠시 후, 우주 공간 속에는 몇 개의 떠도는 원자들을 제외하고는 텅 비었다. 그리고 그 떠도는 원자들 옆에 그 우주선이 있었다. 쭈그리고 앉은 흉측한 모습의 선체를 가진 우주선이었다.
우주선 안쪽에서는, 경고음이 상냥하게 울렸고, 일정한 중력과 질량, 제한적인 속도를 지닌 공간으로 돌아온 것을 알리는 경고음이었고, 그 소리를 들으며 리차드 하킨스 대령이 선수 바깥 앞쪽을 빠른 시선으로 훑었다. 하지만 그가 예상한 것 말고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다.
이 정도 거리에서 G 유형의 별은 그 어떤 별들보다 환하고 노란색이었다. 인간의 시각으로 본다면, 그 별이 어떤 별인지 구분하는 것은 힘들었다. 하지만 우주선은 알았다.
피닉스 1호의 긴 선체를 따라서 튀어나온 흉측한 모양의 돌출물들 중 하나 안에서, 여러 개의 기계들이 멍한 동작으로 자신들의 감지기를 움직여서, 가장 가까운 별 모양의 질량체 쪽으로 초점을 맞췄다.
하킨스 대령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뒤로 몸을 기댔고, 푹신한 쿠션이 그의 몸을 지탱하는 사이, 앞쪽 계기판을 바라보았다. 계기판의 여러 가지 지침들이 각각의 최종 위치를 찾기 위해서 부산하게 흔들렸다. 대령의 눈앞 계기판 위에서 몇 개의 불빛이 여기저기에서 반짝였다. 온도계 지침이 6000도씨를 가리키자 그가 만족스러운 신음 소리를 흘렸다. 그 다음, 그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그가 앞으로 몸을 숙이더니, 2개의 스위치를 위로 밀어 올렸고, 작은 딱따구리 소리 같은 것이 통제실 안쪽에서 흘러나왔다. 분광 사진기가 자신의 데이터를 저장 테이프 위에 천공하는 소리였다. 테이프 끝이 좁은 슬롯 사이에서 밀려 나오고 있었다. 분광 사진기가 천공 작업을 완료하자, 하킨스가 테이프 끝을 잡아 찢었다. 그리고 우주선의 메인 컴퓨터로 연결된 공급 장치에 그 테이프를 걸고, 다른 끝을 입력 슬롯에 끼워 넣었다.
그러자 메인 컴퓨터가 그를 향해서 불빛을 한번 깜빡였다. 마치 놀란 듯 굴던 컴퓨터가 작은 종이 카드를 내뱉었다. 그 한가운데에는 'SOL' 이라는 글자만 찍혀 있었다.
하킨스가 부드러운 휘파람 소리를 내더니 즐거운 듯 '내게는 진실된 아내가 한 명 있었지. 하지만 나는 그녀를 떠났어' 라는 노래를 읊조렸다. 오래된 노래였다. 그가 그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도, 오래된 노래였다. '예전에 내게는 진실된..."
그는 머리 한구석에서 '아내' 가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다. 하지만 별로 중요한 것을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진실된 아내가 한 명 있었지. 하지만 나는 그녀를 떠났어' 그가 휘파람으로 노래를 불렸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서 기뻤다.
<추천평>
"인류의 오랜 꿈 중 하나인 광속 우주 비행이라는 기술, 그리고 그 기술이 한 인간에게 미친 영향. 과학 소설의 영역에서 인간의 감성과 경험, 정신에 대한 성찰을 내보인 작품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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