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아서 코난 도일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2-03-30
- 등록일2022-07-04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310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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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베이커 가에 있는 작은 무대에서는 이전에도 몇 차례 극적인 출입을 경험하기는 했지만, 문학 박사 토르니크로프트 헉스터블의 첫 등장보다 더 갑작스럽고 놀라운 일을 나는 기억할 수 없다. 그가 가진 학문적 중요성의 무게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작아 보였던 그의 명함이 그 자신보다 몇 초 먼저 보였다. 그리고 그 자신이 들어왔다. 아주 크고, 거만하고, 위엄 있는 그의 모습 덕분에, 그는 그 자체로 냉정함과 견고함의 전형이었다. 문이 닫힌 후 그의 첫 번째 행동은 탁자에 기대어 비틀거리다가, 바닥으로 쓰러진 것이다. 곰가죽으로 된 난로 앞 양탄자 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장엄한 몸뚱이가 우리 앞에 있었다.
우리는 벌떡 일어섰고, 놀란 채 잠시 동안 이 무거운 난파선 조각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이 난파선은, 저 멀리 바다에 일어난 갑작스럽고도 치명적인 폭풍이 불어왔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내 홈즈는 서둘러 그의 머리에 쿠션을 대어 주었고, 나는 그의 입에 브랜디를 축여주었다. 커다랗고 하얀 얼굴에는 번뇌의 주름이 가득했고, 감은 눈 밑은 짙은 어두운 색이었다. 슬퍼 보이는 입이 축 쳐져 있었고, 수염도 깎지 않은 얼굴이었다. 옷깃과 셔츠를 보니 오랜 여행을 한 것 같았고, 수북한 머리카락은 헝클어져 있었다. 우리 앞에 누운 남자는 몹시 아픈 사람이었다.
"이게 뭘까, 왓슨?" 홈즈가 물었다.
"완전히 지친 상태야. 단순히 배고픔과 피로감 때문인 것 같아." 내가 손가락을 대어 가늘고 약한 그의 맥박을 짚으며 말했다.
"북부 지역 맥클턴에서 돌아오는 기차표야." 홈즈가 그의 시계 주머니에서 표를 꺼내며 말했다.
"아직 12시도 되지 않았으니 분명 일찍 움직이는 사람이었던 거야."
그의 주름진 눈꺼풀이 떨리기 시작하더니, 멍한 회색을 띈 두 눈이 우리를 올려다보았다. 이내 그 남자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지더니 허둥지둥 일어났다.
"약한 모습을 보인 점 죄송합니다, 홈즈 씨. 제가 너무 큰 충격을 받았기에 이렇게 민망한 꼴을 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유와 비스킷을 좀 주신다면 좀 나을 것 같습니다. 홈즈 씨, 저는 탐정님과 함께 돌아가려고 직접 왔습니다. 어떤 전보를 보내도 이 사건의 절박함이 전달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우선 당신 몸이 완전히 회복되시면…"
"몸은 회복되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이렇게 약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홈즈 씨, 저와 함께 다음 기차를 타고 맥클턴으로 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 친구는 고개를 저었다.
"우리가 지금 얼마나 바쁜지 제 동료 왓슨 박사가 말씀드릴 수 있을 겁니다. 현재 저는 페러스 문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고, 에버가베니 살인사건이 곧 재판에 회부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아주 중요한 사건이 아니면 지금 하는 일들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중요한 사건 말이겠죠!" 그 손님이 손을 들었다.
"홀더네시 공작의 외아들이 납치됐다는 소식에 대해 전혀 들으신 게 없습니까?"
"뭐라고요! 이전 장관 말씀이신가요?"
"맞습니다. 신문에 실리는 것은 막으려 했는데, 어젯밤 글로브 지에 소문과 관련된 기사가 실렸습니다. 당신의 귀에도 들어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추천평>
"돈을 받아, 그리고 뛰어, 홈즈!"
- Jason, Goodreads 독자
"가능하다면 별 5개 대신 6개를 주고 싶다. 처음부터 시작까지 몰입감을 자랑하는 작품이고, 배스커빌 가 이야기를 연상시키지만, 전혀 다른 결말이 놀라웠다. 40쪽 전도의 분량으로 독자의 관심을 완벽하게 잡아챌 수 있다는 것은, 특이 지금 같은 인터넷 시대에는 기적 중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 Alexander Al, Goodreads 독자
"범죄 수사의 표본에 가까운 홈즈 작품들 중 하나이다. 내부의 긴장과 외부의 범죄를 동시에 묘사하는 이 작품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홈즈 작품이다. 또한 아서 코난 도일 작품에서는 드물게 보이는 기저 속 어두움이 매력적이다. 많은 감독과 드라마 작가들이 이 부분에 주목해서 놀랍게 차용하기도 했다. 읽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읽기를 추천한다."
- Rifu, Goodreads 독자
"셜록 홈즈의 추리들 중 가장 특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추리의 거장인 탐정은, 모든 기이하고 특이한 증거들 속에서 뒤에 숨겨진 것을 찾아내고야 만다."
- Johwn, Goodreads 독자
"이 작품이 다시 읽은 순간, 그동안 이 작품의 감정 속 미묘함을 잊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상적인 추리를 통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한편, 홈즈는 공작의 마음 속 껍질을 깨고, 오만하고 자존심 강한 공작에게 아들에 대한 의무감을 일깨운다. 그리고 셜록 홈즈가, 이상한 발자국에 대해서 고심하고, 숨겨진 가족사에 대해서 전혀 짐작하지 못한 부분이 특히 좋았다.
- Mary Pagones, Goodreads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