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헨리 스틸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2-04-14
- 등록일2022-07-04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371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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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그들에게 똑똑하게 행동하라고 해, 버트. 이번 임무는 잘 수행해야 하는 거라고." 케빈 모로우가 커피 한 모금을 들이켜고, 씁쓸한 위산이 뱃속에서 부글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는 감상적인 시선으로 플라스틱 선창을 바라보았다. 선창 밖에는, 무한하게 펼쳐진 검은 비단 같은 검은 밤을 배경으로 작은 별들의 무리가 반짝였다. 그에게는 낯익은 우주 정거장의 가장자리 곡선이 육중한 모양으로 중앙 구조물 근처를 감싸고 있었다.
4명의 우주복을 입은 예인 기술자들이 어색한 몸짓으로 정거장 가장자리를 떠다니고 있었다. 그들 뒤로 검은색과 흰색으로 칠해진 반짝이는 선체를 가진 우주선이 정박용 연결선에 묶여 부드럽게 예인되고 있었다. 그 우주선은 한시라도 빨리 선을 끊어버리고 싶은 듯 보였다.
버트 앤더슨이 무전기를 켜 예인 기술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도대체 왜 그 사람은 그냥 저기 아래에서 머물면서, 자신이 할일이나 하지 않는 걸까?" 케빈이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맥켈비 의원은, 우리에게 예산이 배정된 이후, 계속해서 우리 꽁무니를 쫓아다녔지. 그리고 결국 여기 이렇게 몸소 납시셨군." 그가 얇은 몸체를 가진 무전기 상자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그가 고개를 들자, 통제실의 문이 열리는 것이 보였다. 관측 구역에서 돌아온 존스가 안으로 들어왔다.
"좋은 아침입니다, 사령관님." 그가 말했다.
"아직 아침 신사 전이신가요? 30분 후면 식당이 문을 닫습니다."
케빈이 고개를 흔들었다.
"우리는 배가 안 고파." 버트가 끼어들었다.
"지금 불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존스가 미소를 지었다.
"방금 전에 마크의 선실에 다녀오는 길인데요, 그 친구는 아기처럼 깊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 겨우 3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그 친구의 모습만 보고서는 모를 것 같습니다."
"맥켈비 의원이 쓸데없는 참견을 하러 여기로 오는 중이지." 케빈 모로우가 말했다.
"맥켈비 의원이요?"
"그래, 바로 그 맥켈비 의원이 맞아." 버트가 말했다.
"여기, 이것을 좀 읽어 보면 좋을 거야."
그가 찢어진 종이를 그에게 건넸다. 그들이 대략 시속 3,000킬로미터의 속도로 뉴잉글랜드 상공을 돌고 있는 무렵, 그들에게 전송된 자료였다. 종이의 윗부분에는 백인 상원의원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또렷한 주름들이 가득했는데, 그것들은 모두, 너무 많은 치열한 선거전과 너무 많은 타협의 결과물이었다.
그 사진 아래에는 전날 밤 그가 한 연설 내용 중 일부를 인용한 것이 적혀 있었다.
"상원 감시 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그 상원의원이 말했다.
"이 우주 프로젝트에 더이상의 낭비와 부정부패가 존재하지 않도록 감시할 것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이 프로젝트는, 저기 멀리 있는 우주 정거장에서 우주 로켓, 그들 스스로는 '달 로켓' 이라고 불리는 장비를 건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 로켓을 본 적이 없습니다." 상원의원이 말을 이었다.
"그동안 내가 유일하게 본 것은, 50억달러에 달하는 납세자들의 돈이 우주의 허공 속으로 날아간 것뿐입니다. 그들은 저에게 말하기를, 마크 크레이머라는 사람이 그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날아가 달 주위를 돌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실패할 것입니다." 맥켈비가 약속하듯 말했다.
<추천평>
"우주 정거장을 둘러싼 음모와 계략. 그리고 그 우주 정거장의 위기를 극복하는 인간들의 의지력이 돋보이는 단편 SF."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