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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 산체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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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 산체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미겔 데 우나무노 (지은이), 이지선 (옮긴이) 
  • 출판사문파랑 
  • 출판일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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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쩌자고 나는 널 질투한 것일까?
그렇잖아도 비열한 이 세상에서…….


<아벨 산체스>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형제이자, 인류 최초의 살인에 대한 가해자이며 피해자인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 소설은 인간 내면에 뿌리 깊은 질투와 증오의 문제를 과감히 파헤친다. 남을 시기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한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끝내 어떤 파국을 초래하는지 심도 있게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심리소설이자 정신분석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학가이자 소설가, 극작가이며 시인인 우나무노는 개인에게서 보이는 신경증뿐만 아니라 한 사회, 한 국가 안에서 나타나는 신경증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소설에서 풍속이나 장면보다는 등장인물들과 그들이 품고 있는 감정에 중점을 두었다. 그래서 어떤 시대를 설명하려고 할 때도 그것을 의인화해서 하나의 인물로 설정하여 작품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아벨 산체스>도 또한 20세기 초 제1차 세계대전과 사회혼란으로 어지러웠던 스페인 국내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한 공동체 안에서 사분오열하여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는 국가적인 신경증을 개인의 경우와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카인과 아벨'은 한 공동체의 대립관계를 상징적으로 대표하며 그 비극은 또 다시 반복된다. 여기에 <아벨 산체스>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긴 생명력을 갖고 우리에게 말을 거는 이유가 있다.

저자소개

스페인의 사상가, 시인, 소설가, 극작가.
마드리드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전공했으며, 살라망까대학의 그리스어 및 문학 교수, 동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한때 리베라 장군 독재정권에 의해 추방되었으며, 파리와 스페인 국경 근처의 앙데에 망명하였다.
독재정부가 물러난 뒤에 귀국하여 스페인 최대의 작가이며, 사상가로서 스페인의 철학과 문학을 지도했다.
그의 중심사상은 인생에 대한 불멸의 신념이며, 남유럽의 키에르케고르로 불린다.
작품으로는 《안개》 외에 《전쟁 중의 평화》《세 모범 소설》 《생의 비극적 감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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