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어니스트 브래머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2-04-28
- 등록일2022-07-04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539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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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오후 8시였고, 비가 오는 음산한 날씨였다. 그리고 손님이 별로 많지 않은 시간대였기 때문에, 그 화폐 상인은 새로운 손님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창문 위에 '박스터' 라고 쓰인 그 작은 가게 안쪽에서는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고, 그 가게 주인 자신이 뒤쪽에 앉아서 최신판 폴몰 신문을 읽고 있었다. 하지만 문에서 초인종이 울리는 순간 가게 주인의 성실함이 보상을 받는 듯 보였다. 박스터 씨가 신문을 아래 놓고, 가게 앞쪽을 향해서 걸어갔다.
사실 그 상인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고, 그가 가게 안쪽을 가로질러가면서 보여주는 태도는 그 방문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게 주인이 방문객을 보자마자 표정 속에 묻어 있던 대단한 경외감이 순식간에 녹아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장면은, 침착하면서 합리적이고 도시적인 가게 주인이 구경을 위해서 온 손님을 맞는 모습으로 변했다.
"박스터 씨가 맞으시죠, 아마도?" 손님이 말했다. 그는 물이 흐르는 우산을 옆에 내려놓고, 외투와 윗도리의 단추를 풀고, 안쪽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저를 기억하지 못 하실 것 같습니다, 아마도요? 칼라일입니다. 2년 전에 당신이 의뢰한 사건을 맡은 적이 있었죠."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칼라일 씨. 사립 탐정이시죠."
"사립 조사관입니다." 칼리일 씨가 정확한 표현을 말했다.
"그러시군요." 박스터 씨가 미소를 지었다.
"사실 그런 일이시라면, 나는 단순한 화폐 상인입니다. 골동품 연구가나 고전 연구가는 아니죠. 내가 당신을 위해서 해드릴 수 있을 것이 있을까요?"
"그럼요." 손님이 말했다.
"이번에는 내가 당신에게 조언을 구할 차례인 것 같습니다." 그가 안쪽 주머니에서 빛 바랜 작은 가죽 가방을 꺼내더니, 뭔가를 조심스럽게 꺼내서 카운터 위에 놓았다.
"이것에 대해서 당신이 뭔가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
화폐 상인이 한동안 그 동전을 바라보았다.
"의문의 여지가 없이 이건 동전이죠." 그가 대답했다.
"이건, 디오니시오스 왕 시대에 사용된 시칠리아 드라크마 은화예요."
"그래요, 나도 알고 있어요. 이것을 꺼내온 보관함에도 그런 표식이 붙어 있었죠. 그리고 거기에 더 말씀 드릴 수 있는 정보도 있죠. 이 은화는, 1894년 브라이스 경매장에서 시스토크 경이 250파운드를 주고 구매한 것이라는 점이죠."
"아무래도 이 동전에 대해서라면, 내가 당신에게 말해줄 수 있는 것보다 당신이 말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은 것 같군요." 박스터 씨가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이 정말로 알기 원하는 것이 뭡니까?"
"내가 알고 싶은 것은요." 칼라일 씨가 대답했다.
"이것이 진품인지 아닌지 하는 것입니다."
"이 동전이 진품인지에 대해서 의심을 할 만한 근거가 있나요?"
"특정한 정황이 의심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 정도가 전부이고요."
<추천평>
"아마추어 동전 수집가이자 탐정이 또다른 사립 탐정에게, 셜록 홈즈식의 추리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사립 탐정인 사기 사건을 조사하던 중, 그리스 동전의 진위 여부를 가리게 되고, 소개를 받고 간 곳에서 만난 사람은, 그의 예전 친구일 뿐만 아니라, 눈먼 사람이었다."
- anima, Goodreads 독자
"나 자신이 시각장애인으로서, 눈먼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을 감사하는 것에는 특별한 재미가 있다. 특히 특히 그 인물이, 시각장애를 불운과 동정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삶의 새로운 영역을 탐구할 기회를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 Tihana, Goodreads 독자
"개인적으로 나는 이 작품을 아가사 크리스티의 탐정 소설보다 좋아한다. 특히 작품 중 등장하는 두 명의 탐정 모두, 셜록 홈즈의 분위기를 가졌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셜록 홈즈와 이 작품 속 탐정, 맥스 카라도스가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고 비슷한 수준의 인기를 얻었지만, 오직 셜록 홈즈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의아할 정도이다."
- Bonnie, Goodreads 독자
"짧지만 아주 설득력이 강하고, 정교하게 쓰여진 탐정 소설이다."
- ZS Dianmine, Goodreads 독자
"눈이 먼 탐정이 다른 감각들을 동원해서, 잃어버린 시각을 보완한다. 두 탐정의 파트너십이 흥미로운 작품."
- Lizathem, Goodreads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