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상세보기

이별의 총알 (커버이미지)
알라딘
이별의 총알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로버트 필 노블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2-05-26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미리 보기>
열정에 찬 바리톤의 노래의 마지막 음절이 서서히 사라졌다. 레이놀즈 부인이 반주의 마지막 소절을 마치자마자, 피아노 건반에서 눈을 들어 성악가를 바라보았다.
"오늘 아주 훌륭한 음색을 보여줬어요, 찰스." 그녀가 말했다.
"하지만 오늘 저녁 뭔가 문제 때문에 머리가 아프군요.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있어요. 그러니 오늘밤은 이만 마칠 수 있을까요?" 그녀가 그렇게 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룻밤만 쉬고 나면 괜찮아질 것 같아요."
"굉장히 유감이군요. 당연히 오늘은 이 정도로 끝내죠. 아까 저에게 이야기하지 그랬어요?" 그들이 문 쪽으로 걸어가면서, 찰스 하딩이 말했다.
"하지만 떠나기 전에 존과 담배를 피우면서 잡담이나 나누겠어요. 아마 오늘 저녁 내 목소리로 온 집안을 시끄럽게 한 것에 대해서 존은 용서해 주겠죠. 그가 음악을 즐기지 않는다는 것이 참 유감이에요." 그들이 위층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면서 그가 덧붙였다.
"그래요, 정말로 그렇죠." 그녀가 대답했다.
"존은 마치, 다이아몬드가 뿌려진 땅을 지나가는 눈먼 사람 같아요. 음악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그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그녀가 남편의 서재 방문 앞에서 잠시 멈췄다.
"재미있게 놀다가 가요." 그녀가 뒤로 물러서면서 말했다.
"평안한 밤 돼요. 내일 아침이면 기분이 나아지기를 바라요." 찰스가 그렇게 말하더니, 존의 방 안으로 들어갔다.
레이놀즈 부인이 침실 문을 닫으면서, 자신의 두통이 더욱 날카롭게 느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기억 때문에 더욱 고통스러운 것이었고, 오히려 두통은 그 기억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 그녀와 찰스는 금요일 저녁 음악 연주회의 한 부분을 맡아 무대에 설 예정이었고, 꽤 오랜 시간 동안 자주 모여 연습을 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그녀의 남편이 보여준 부루퉁함과 짜증의 원인도 그 잦은 연습이 원인인 듯 보였다. 과거 오랜 시간 동안 그녀의 남편은 함께하기에 즐거운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의 짜증은 더욱 심해졌고, 그날 저녁의 일은 황당할 정도였다. 그녀의 남편은 찰스의 집안 출입을 금지할 준비가 된 듯 보였다. 그는 질투심에 가득 차 있었다. 그녀의 남편이 질투를 한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확실했다. 남편이 폭풍 같이 쏟아낸 말들과 스스로 주제하지 못한 분노를 다시 생각해 보면 그녀는 황당한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만약 한때 그녀와 찰스가 약혼한 사이였다면?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언쟁이 벌어졌고, 그 직후 그녀가 존과 결혼을 했으며, 모든 것이 그렇게 정리되었다. 존은 그 사실을 직시하고, 좀 더 합리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었다. 존이 조금이라도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면, 함께 지내는 것은 훨씬 더 유쾌한 일이 되리라.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잠들었는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두려움 속에서 깨어났다. 자동차 타이어가 폭발하는 듯한 소리가 너무나도 시끄러워서 그녀가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너무나도 놀란 나머지 그녀는 제대로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몸을 일으켜 세웠다.
<추천평>
"아름다운 부인을 둘러싼, 남편과 직장 동료 사이의 알력. 그리고 살해된 남편이라는 익숙한 구도, 그러나 아주 특이한 반전의 결말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