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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아들과 금고털이 아버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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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아들과 금고털이 아버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라드 플럼리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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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제니퍼 멜빈 콥의 직원이 사무실에서 퇴근한 시각은 2시 30분이었다. 그리고 제니퍼의 피에 젖은 셔츠가 몸에서 벗겨지고, 의사가 심장 자극제를 주사한 것은 4시 10분이었다. 그 사이의 1시간 40분 동안, 제니퍼 콥이 뭔가를 배우지 못했다면, 그가 뭔가를 배운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지금 우리에게는 편지가 밀려들고 있어. 5월의 옥수수 밭에 몰려드는 까마귀 떼 같이 밀려들고 있다고." 콥 씨가 즐거운 목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엄청난 편지들이라고. 그래, 오늘은 토요일이 맞지. 하지만 오늘 오후에 당신을 퇴근시킬 수는 없겠어."
직원의 얼굴은, 그 거래 문의 편지들에 대해서 그가 자신의 고용주만큼이나 열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가 반박을 하려는 듯한 어조로 뭔가를 중얼거렸다. 평소 그의 성향으로 비춰볼 때, 꽤나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
"뭐라고?" 콥 씨가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내가 당신에게 월급을 주는 이유가 뭐지?"
그 작은 사무실 밖으로 나가려던 직원이 고개를 돌리더니, 그의 고용주를 향해서 화난 얼굴을 보였다.
"나는 결심했습니다, 콥 씨." 그가 말했다.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지금까지 평일에도 너무 늦게까지 야근을 했고, 토요일 오후에 쉬어본 적도 없어요. 게다가 솔직히 말하자면, 굉장히 힘들게 참고 있었죠. 게다가 나는 이 사업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아, 이런. 고통 받는 모세가 내 눈앞에 있는 줄 몰라봤군." 콥이 외쳤다.
"그래, 당신이 자신의 일을 싫어한다면, 비겁하게 도망칠 수 있지. 당연히 그래. 하지만 내 사업에 대해서 나쁜 말을 쏟아낼 권리는 당신에겐 없다고.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 어디 한번 제대로 말해 보라고. 불평불만을 쏟아내 보라고. 마치 사과를 씹어 먹는 송아지처럼 입을 벌리고 가만히 서 있지 말고, 말을 좀 해보라고. 한번 말해 봐. 그리고 원한다면 그만두라고. 당신 정도의 직원을 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야. 전차를 타고 가면, 당신 자리에 앉으려고 기회를 노리는 사람이 수두룩하다는 것을 모르나?"
"당신이 파는 이 땅 말입니다." 직원이 불만에 찬 어투로 내뱉었다.
"그 동부에서 온 사람 한 명이 있었죠. 롱아일랜드에서 온 그 사람은 그 땅에 대해서 모든 비밀을 말해 주더군요.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들은 것이 최악이었죠. 그 클리어워터 확장 지역 말이에요. 그 친구가 나한테 털어놓은 것은, 그런 땅은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모두 사기라고요. 숟가락으로 소금 통을 박박 긁어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추천평>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미국을 휩쓴 부동산 투기를 배경으로 한, 작은 연극 같은 단편 소설. 부동산 사기를 통해서 큰 돈을 번 사람의 사무실에서 1시간 30분 동안 일어난 일들을 박진감 넘치게 묘사했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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