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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 시선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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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 시선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안지수 (지은이) 
  • 출판사일송북 
  • 출판일2020-12-01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현학의 가시가 없고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평화로운 글,
청년의 작은 소망이 이제 세상을 만난다.


시인이 될 수 없다.
시적 깊이가 부족한 까닭이다.
시를 짓듯 글을 적고 싶다.
다만 그런 바람을 한편에 품는다.

더는 걷어 낼 수 없는 울음기로
무책임하게 장르 없는 글을 쓴다.
시나리오와 희곡을 쓰다가 엎었다.
남은 건 소설과 작사 정도이려나.
언젠가 소설 하나쯤 발표하고 싶다.

저자소개

시를 지으며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시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시나리오와 희곡을 써 보려고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창작과는 거리가 멉니다.
다만 삶에 닿아 있는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자면서 꾼 꿈을 옮겨 적고. 영수증과 관련된 이야기를 적기 위해 ‘영수증 일기’를 쓰고.
좋아하는 장면을 화면 밖으로 꺼내고 싶어서 ‘영화 일기’를 썼습니다.
대개 부정적인 감정이 차오르면 글을 씀으로써 비워내기도 했습니다.

살면서 읽고 쓰는 데 불편함이 많습니다.
제가 쓴 글조차 제목과 첫 줄을 수차례 읽어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의미가 아닌 모양새로 글자가 다가오는 듯합니다.
읽다가 흐름을 놓쳐서 다시 읽고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 같아 다시 읽습니다.
이 밖에도 잡념 때문에, 성에 안 차서, 이해되지 않아서 다시 읽습니다.
이러니 다른 사람이 쓴 시와 소설과 에세이 들은 더더욱 읽기 힘듭니다.

장르를 정해서 쓰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네 일기를 읽어 줄 사람은 없다.”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지금 수준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장르를 정하지 않는 건 무책임한 것이다.
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의 시선》은 십이 년 정도 쓴 글을 추려서 낸 책입니다.
이다음에 책을 한 권 더 내게 된다면, 그럴 수 있으려면 또 몇 년을 써야 할까요.
삼십 대에 한 권, 사십 대에 한 권. 이렇게 십 년 주기로 낼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설령 책을 내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글을 쓰는 삶을 살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시를 짓듯 글을 쓰고 싶다는 바람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자면서 꾼 꿈을 천 개째 쓴다면 자비출판을 해 볼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목차

007 여는 글 _ '안의 시선'으로 써 나가던 여느 하루에 적다



셀 수 없이 많은 이별을 했고 수없이 많은 멀어짐을 당했다



017 욺

018 셀 수 없이 많은 이별을 했고 수없이 많은 멀어짐을 당했다

023 친누나처럼 사랑하고 따랐던 누나와 싸우고 나서

026 우울과 지겨움

028 습관으로 인한 공허함

030 살다 보면 … ….

033 미정(未定)

037 내 인생이 다큐멘터리이기는 해도 ‘인간극장’은 아닌 줄 알았는데 ….

040 흔한 생각

043 울음기

045 나는 많은 사람을 잘랐다

048 울적하거나 공허할 때면 나타나는

051 인맥이니 인프라니 하는 와닿지 않는 말들과 강박

054 어느 때에, 인사를 못 남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써 둡니다



안녕이라 말하며 안녕을 바라다



059 외톨이

060 거리감에 대하여

061 미련

063 그 사람이 힘내길 바라며

065 비와 그대

066 일방성에 대하여

067 마주하기 힘든 감정

068 우선순위

069 기약

070 시간이 약...?

072 상처는 마음을 쏟는 만큼 깊어 간다

074 반복되는 유형

076 입대 19일 차

077 상처(傷處)

078 어긋난 시선

079 미움의 한 종류

081 감정의 획일화

082 설익은 설움

083 불청객

085 흰

0860 5:39 A.M.

088 안녕이라 말하며 안녕을 바라다

090 밤 산책

092 헤어지자는 말

094 가 버린 대도, 떠나간 대도

096 우울이란 우물은 점점 깊어 가고



한 사람의 음악을 듣고 그 예술가를 알아 간다는 것은



103 아직 진행 중인 얘기

105 넌

107 나를 짓밟으면서 자존감을 채웠던 사람

110 지상에서 지하로, 옛일이 돼 버린 영광

113 외발, 자전거

115 관계의 균형

117 네가 다녀가도 나는 괜찮을 수 있다

121 낯선 환경에 던져지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이사한 날

125 우울한 군대 (부제: 동원 예비군)

130 부딪히고 싶지 않은 사람들:

137 네가 내뱉은 연기는 내 폐에 쌓여 간다

140 자본주의만세, 자본주의만만세

143 한 사람의 음악을 듣고 그 예술가를 알아 간다는 것은



몽록[夢錄]: 꿈을 꾸다



151 배우 배두나

153 습격자

156 모든 게 새까맣고 어두웠던 시간

159 이사

162 아내가 사라졌다

164 시간과 공간에 갇히다



166 닫는 글 _ "어쩌면 지수 씨는 우울을 자양분 삼아 글도 쓰고 살아가는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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