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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는 꽃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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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는 꽃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고한승 지음 
  • 출판사다온길 
  • 출판일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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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집에는 순애라고 하는 금년 열여섯 살 된 예쁜 소녀와 순애의 늙은 할머님 두 식구가 살고 있었습니다.
순애의 어머님과 아버님은 어느 때 돌아가셨는지 늙은 할머님밖에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순애도 어렸을 때에는 늘- 어머님이 보고 싶다고 할머니 무릎에 엎드려 울었으나 차차 철 이 들기 시작한 뒤로는 순애가 그런 말 할 때마다 할머니는 더 마음이 슬퍼지는 것을 알고는 한 번도 어머님을 보고 싶다고 울어본 일이 없었습니다.
순애의 할머님은 지극히 순애를 사랑하였습니다. 그러나 집이 가난하여서 순애의 좋아하는 장난감도 사다주지 못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이지 못해서 항상 할머님은 한탄하였습니다.
순애는 차차 할머님이 늙어가서 농사도 짓지 못하고 남의 일도 맡아하지 못하게 되신 것을 알고는 할머님이 만류하시는 것도 듣지 않고 매일 조그만 바구니를 들고 산에 올라가서 딸기를 따다가 장에 나가서 팔아왔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싸리문을 반쯤 열고 뒷동산에 올라가서 이슬 밭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며 새빨간 딸기를 하나씩 하나씩 따는 것이었습니다.

--- “노래 부르는 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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