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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서유진 (지은이)
- 출판사틔움출판
- 출판일2014-03-17
- 등록일2020-03-24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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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무엇을 어떻게 팔 것인가?
주특기 상품 하나로 업계 대명사가 되기까지,
수백 년간 생존해온 중국 장수기업들의 절대 상도를 밝힌다.
조기 명예퇴직자부터 취업하기 힘든 대학 졸업자, 답답한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직장인과 부업을 원하는 주부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특기를 살려 작은 가게나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열망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무엇을 시작해야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가게를 운영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해야 성공한 사업가로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여기에 소개된 11개 가게와 기업의 평균 나이는 282세이다. 송나라 시대에 태어난 바이주의 명가 우량예가 874세로 가장 오래되었으며 장아찌 가게 류비쥐는 484세, 오리구이점 취안쥐더는 150세이다. 우리나라의 치킨 가게 중 절반이 개업 3년 이내에 망하고 80퍼센트가 10년 내에 문을 닫는 현실을 볼 때, 이들 가게와 기업이 수백 년간 생존할 수 있었던 비밀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10년 넘게 중국 관련 연구와 취재를 해온 저자는 중국 장수 가게의 역사를 취재하면서 깨달은 800년 장사의 비밀을 창업과 장사의 노하우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객관적인 시각과 필체로 전하고 있다.
시대를 초월한 절대 상도(商道)
중국 장수 가게들의 성공 비밀을 밝힌다.
사람들은 누구나 오래가는 것을 좋아한다. 사랑도, 우정도, 친구도 오래오래 함께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가게를 열거나 기업을 창업할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10살 까지만 키우고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지 않듯이 누구나 처음 가게를 열거나 법인 등록을 할 때 “3년만 하고 그만두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장수하는 기업, 장수하는 브랜드는 그래서 장사와 사업을 시작하는 모든 이들의 오랜 꿈일 수 밖에 없다.
“우리 고향에선 모기도 10년 삽니다. 올챙이도 10년은 묵어야 앞다리가 요만큼 삐져 나옵니다. 30년산 양주, 여기선 난리 나지 않습니까? 우리는 돼지고기 노린내 없애는 데 씁니다. 100년 묵은 산삼은 깍두기 해 먹습니다. 700년 묵은 반딧불이 보셨습니까? 차 헤드라이트가 고장 날 때 이걸 붙여놓고 가면 전방 5킬로미터는 다 보입니다.”
10여 년 전 인기를 끌었던 연변 개그다. 황당한 우스개에 대륙의 과장법을 버무려놓은 듯하지만, 중국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웃고만 넘길 일은 아니다. 100년 된 가게와 기업이 수두룩하고, 1,000년을 바라보는 것도 있다. 고량주의 명가 우량예는 1140년 중국 송나라 시대 기업이고, 장아찌로 유명한 류비쥐는 1530년 명나라 시대 가게이다. 이 외에도 청나라 시대 기업이 수두룩하고 전통과자 가게인 다오샹춘은 100년이 다되어 간다.
의리(義) 신용(信), 이익(利)에 힘써라
어려울수록 신의를 중시해 온 만둣집 두이추는 창업한 이후 단 하루도 가게 문을 닫은 적이 없다. 그게 바로 276년 동안 두이추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다. 두이추는 오랫동안 몸에 밴 진상들의 습관대로 1년 365일 동안 문을 열고 장사를 했다. 진상의 오랜 전통과 신용을 지킨 것이 곧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 기회’라는 명제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한약방 퉁런탕은 “다 함께 인덕을 쌓는다”는 모토로 지난 345년 동안 중국인들의 건강 문화를 책임지고 있다. 퉁런탕은 약을 무료로 나눠주면서 신뢰를 쌓았고, “약을 만들 때 아무도 보지 않지만 하늘이 알고 있기 때문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정신으로 품질 제일주의를 우선시한다. 신뢰를 제일의 명예로 여기는 전통과자 다오샹춘도 마찬가지다.
아시아 최대 와인 강국인 중국의 장위 포도주는 “좋은 재료와 능력 있는 사람과 최신 설비”를 갖추어서 중국인들을 사로잡았다. 장위 포도주는 중국 전역에 350여 개 판매망을 세우고 중?고가 제품은 물론 전략적으로 저가 포도주도 함께 선보였다. 1892년 애국심이 강했던 장비스(張弼士)가 ‘장위양조공사’를 세우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원료는 우수한 것을 쓰자, 사람은 능력 있는 사람을 모셔오자, 기구는 새로운 것을 설치하자”는 ‘3필(必) 원칙’을 강조하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의 거상인 교치용은 “장사의 첫째 신조는 의리(義), 둘째는 신용(信), 마지막이 이익(利)이다”라고 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11개 기업은 모두 의리와 신용과 이익을 무엇보다도 지켜내면서, 장수 가게의 비밀을 간직하게 된 것이다.
저자소개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제학대학원에 입학했다. 2006~2008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기획조사를 맡아 해외 반도체업체를 분석했다. 매일경제 입사 후 2008~2011년 증권부에서 장외주식과 직결되는 기업공개(IPO) 기사를 썼고 펀드, 시황팀을 두루 거쳤다. 증권부,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를 두루 거쳤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을 주로 취재하며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15년부터 중앙일보 국제부와 중국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2014년 중국 장수기업들의 이야기를 다룬 ≪800년 장사의 비밀(틔움) ≫을 펴냈다. 공저로는 ≪중국의 반격(틔움)≫, ≪녹색성장주, 제2의 삼성전자를 잡아라≫, ≪나는 백년기업을 꿈꾼다≫, ≪이제 돈 좀 벌어봅시다≫, ≪아시안하이웨이1≫, ≪장외주식바이블≫등이 있다.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중국인들의 상혼, 장사의 비결은 무엇인가
제1부 의 義
어려울수록 신의를 중시한다, 만둣집 두이추
좋은 뜻에는 타협이 없다, 장아찌 명가 류비쥐
평범한 삶에서 큰 뜻을 키운다, 바이주 명가 우량예
장사로 덕을 쌓다, 오리구이 원조 취안쥐더
제2부 신 信
다 함께 인덕을 쌓는다, 한약방 퉁런탕
신뢰가 제일의 명예다, 전통과자 다오샹춘
76세 장인의 손끝에서 태어나다, 주방의 명품 장샤오취안
제3부 리 利
사람이 높아져야 이윤도 높아진다, 국민 음료수 왕라오지
좋은 재료와 능력 있는 사람과 최신 설비를 갖추다, 장위 포도주
피부 개선 효과를 보여준다, 토종 화장품 바이췌링
일자리와 직위와 연봉을 보장하지 않는다, 거상 자오상쥐
에필로그 기업(企業)에서 사람(人)을 빼면 기업은 멈춘다(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