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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용사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동인
- 출판사수아르
- 출판일2024-06-03
- 등록일2024-11-1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4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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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금으로부터 사천이백칠십여 년 전의 일이다.
그때의 사회라 하는 것은 오늘날과 같이 발달되지 못하였다. 나라, 국가라는 것도 아주 분명치 못하였다. 사람이라는 것은 짐승과 달라서 머리가 총명하여 짐승같이 단지 천연적 물건에만 만족하지 못하고, 자기의 힘으로 좀더 어떻게 잘살아 보자고, 농사짓는 법도 발명하고, 사냥이며 고기잡이도하며, 집을 지어서 대자연의 덥고 추운 것을 방비하며이렇게 나날이 더 잘살아 갈 방법을 연구하며 실행하며 살아 왔다. 그렇게 되니까 저절로 농사 잘 짓는 사람은 평지에서 살고 고기잡이 잘하는 사람은 강변이나 바닷가에서 살고 사냥 잘하는 사람은 산으로 가고 이리하여 부락(部落)이라는 것이 생기게 되고 동리라는 것이 생기게 되었다.
사람이라는 것은 형제 부자끼리도 그닥지 않은 일에 다투고 싸우는 일이 흔히 있다. 실수하는 일도 흔히 있다. 이런 때는 어른이 있어서 다툼은 말리고, 실수는 안하도록 지도하여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남남끼리로 조직된 부락이나 동네에는 지도하고 중재할 자가 있어야 할 것이다.
여기서 추장(酋長)이며 동리 어른이 필요하게 된다.
--- “젊은 용사들” 중에서
저자소개
호는 금동琴童, 춘사春士. 평양 진석동에서 출생했다. 기독교 학교인 평양숭덕소학교와 숭실중학교를 거쳐 일본의 도쿄 학원, 메이지 학원, 가와바타 미술학교 등에서 공부하였다. 1917년 일본 유학 중 이광수(李光洙), 안재홍(安在鴻) 등과 교제하였다. 1919년 전영택, 주요한 등과 우리나라 최초의 문예지 [창조]를 발간하였다. 처녀작 「약한 자의 슬픔」을 시작으로 「목숨」, 「배따라기」, 「감자」,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광화사」 등의 단편소설을 통하여 간결하고 현대적인 문체로 문장 혁신에 공헌하였다.1923년 첫 창작집 『목숨』을 출판하였고, 1924년 폐간된 [창조]의 후신 격인 동인지 [영대]를 창간했다. 1930년 장편소설 『젊은 그들』을 [동아일보]에 연재, [삼천리]에 「광염 소나타」를 발표했다. 1932년 [동광]에 「발가락이 닮았다」, [삼천리]에 「붉은 산」을 발표하였다 .1933년에는 [조선일보]에 『운현궁의 봄』을 연재하는 한편 조선일보에 학예부장으로 입사하였으나 얼마 후 사임하고 1935년 월간지 [야담]을 발간하였다.
극심한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소설 쓰기에 전념하다 마약 중독에 걸려 병마에 시달리던 중 1939년 ‘성전 종군 작가’로 황국 위문을 떠났으나 1942년 불경죄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43년 조선문인보국회 간사로 활동하였으며, 1944년 친일소설「성암의 길」을 발표하였다. 1948년 장편 역사소설『을지문덕』과 단편「망국인기」를 집필하던 중 생활고와 뇌막염, 동맥경화로 병석에 누우며 중단하고 1951년 6·25 전쟁 중에 숙환으로 서울 하왕십리동 자택에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