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스티풀라투스
- 출판사젤리빈
- 출판일2024-06-19
- 등록일2024-11-1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94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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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여자의 매력은 무엇일까? 예쁜 얼굴? 멋진 몸매? 착한 마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자. 하얀 목덜미, 가느다란 발목, 젤리처럼 생긴 눈, 도톰한 입술.......
글쎄....... 적어도 난 앞서 열거한 매력 따윈 가지고 있지 않은 20대 후반의 여성 '이로미'다.
더 정확히 말하면 얼마 전까지는 직업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실이 과거형이라 지금은 너무나 우울한 29세의 백수 '이로미'.
백수가 된 지 5개월이 지났다. 너무나 오래 지났기 때문일까 이상한 생각마저 든다.
"세상에 내가 일을 하고 싶어! 이런 때가 오다니! 으아아악!"
하고 싶은 것과 별개로 백수로서의 생활 습관이 몸에 슬슬 스며들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새롭게 올라오는 구인 광고를 체크하고, 여유를 즐기며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저녁에 친구와의 약속을 잡는 그런 일상은 이미 2달 전부터 사라졌다.
지금은 그저 눈을 뜨면 아무거나 입에 넣고 다시 잠을 잔다.
그러다 밤이 되면 여전히 누운 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세상을 탐험한다.
지난주에 낸 구직 신청서는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아직도 연락이 없는지 반성하다 나의 외모 때문이라며 자학하는 악순환을 계속할 뿐이다.
내가 외모 탓을 하는 이유는 나와 비슷한 시기에 직장을 나온 친구, 영선이가 일주일 만에 다시 취직을 했고, 그 영선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알아주는 동안 미모를 가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새벽 3시. 잠에 지쳐 깼는데 화장실에 가고 싶다.
먹은 것도 없는데, 이놈의 몸뚱아리는 다양한 것들을 잘도 생산해 내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니.
소변, 대변, 눈곱, 침, 눈물...
소변을 보고 거울을 보다 문득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우울함이 나를 덮쳐왔다.
울지마, 로미야. 언젠가 훌쩍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이로미.
울지마. 울면 더 못생겨 보인단 말이야.
나에게는 이렇게 기분이 우울할 때마다 써먹는 방법이 있다.
몸만 쏙 빠져나와서 마치 작은 동굴처럼 보이는 이불 속에 다시 쏘옥 들어가 나와 세상을 연결해주는 마법 도구와도 같은 스마트폰을 켠다. 그리고 CG라 의심받는 영화배우 하민성의 사진을 쳐다보는 것이다.
"아, 하민성 오빠. 당신의 노예로 살고 싶어요, 히잉."
제길, 근데 이 녀석이 나보다 동생이란 것이 함정이다. 나란 여자는 왜 이리도 누나인가?
아니, 하민성 님을 보고 있는데 또 자학 모드라니.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꿈바다 1841번 구역에는 죽음이 있어_국문과김수석
모르는 사이_박유화
슬픔이 너를 부를 때_정해림
여름에 만난 봄_모나
고민_순우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