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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반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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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반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조셉 러디어드 키플링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4-07-08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미리 보기>
예전에, 인도의 한 커피 농장주가 커피를 심기 위해 임야를 개간하고자 했다. 그는 모든 나무를 베어내고 덤불을 태웠지만 그루터기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고 그루터기를 태우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그루터기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코끼리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코끼리는 엄니로 그루터기를 밀어내거나 밧줄로 잡아당겨서 제거할 수 있다. 그래서 농장주는 코끼리 몇 마리를 고용하여 작업을 시작했다. 가장 뛰어난 코끼리는 디사라는 최악의 코끼리 모는 사람, 또는 코끼리 마부가 소유하고 있었다. 이 최고의 코끼리를 모티 구즈(Moti Guj)라고 불렀는데, 이는 진주 코끼리라는 뜻이다.
영국 통치 하에서 디사는 모티 구즈를 소유할 수 있었는데, 예전이었다면 인도의 왕들 자신이 그렇게 뛰어난 코끼리를 원했기 때문에, 그것은 불가능한 특권이었다. 디사는 술을 많이 마셨다. 모티 구즈 덕분에 많은 돈을 벌었을 때는 술에 취해 텐트 못으로 모티 구즈의 예민한 앞발톱을 때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티 구즈가 디사를 해치지 않은 이유는 구타 후 디사가 자신의 몸통을 껴안고 울면서 "내 사랑", "내 인생" 등의 이름을 부르며 술을 건네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모티 구즈는 술, 특히 아락을 좋아했지만 더 좋은 술이 없으면 야자수 술인 토디도 마시곤 했다. 그러면 디사는 모티 구즈의 앞다리 사이, 종종 길 한가운데서 잠을 잤다. 모티 구즈는 디사가 일어나 움직일 때까지 말이나 사람, 수레가 지나가지 못하도록 경비를 서곤 했다.
<추천평>
"예기치 못하게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다. 인도 농장의 생활과 코끼리의 활용 등, 거기에 음주가 곁들여진다."
- James, Goodreads 독자
"단편소설의 대가인 키플링의 최고의 이야기는 아닐 수 있다. 나도 인정한다. 하지만, 특이한 코끼리와 그의 관리인인 상습적인 술꾼 사이의 이야기는 우리를 마법적이고 신비한 인도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리고 키플링이 가장 잘 알던 세계에 대한 이야기다."
- carlos, Goodreads 독자
"아주 짧은 이야기지만 매우 재미있었다. 나는 이 이야기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 없었고, 이것을 발견하고 즐겼다."
- Lacerla, Goodreads 독자

저자소개

『정글북』(1894)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은 1865년 인도 봄베이에서 태어났다. 다종의 문화에 제국주의 서구의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19세기 말 인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일생 동안 시와 소설, 동화, 민요 모음집 등을 꾸준히 발표하여 400편에 가까운 단편소설과 시를 남겼다.

기자로 인도 전역을 다니며 원시적 장엄함이 살아 있는 드넓은 자연 풍경, 북인도 무슬림 다문화 사회 생활상 등을 관찰하여 글을 쓴 그는 불과 23세에 첫 단편집 『언덕으로부터의 평범한 이야기들』을 출간했다. 기존의 영국과 유럽 문학에서는 볼 수 없던 완전히 색다른 그의 작품은 평단의 관심을 받음과 동시에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책을 잘 읽지 않는 군인들에게까지 큰 호응을 받는다. 또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들을 모아 『정글북』, 『킴』을 출간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시인으로서도 탁월했다. 테니슨의 서거 후 그 뒤를 잇는 계관 시인으로 영국 왕실로부터 여러 번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아들을 잃은 키플링은 내면세계로 눈을 돌려 점점 과감한 생략과 함축적인 표현으로 초자연적이고 신비한 내용을 담은 작품들을 발표했다.

단어의 질감을 살린 풍성한 언어와 완벽한 은유로 문학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와 함께 그는 전쟁, 사랑, 고통, 상실, 유령, 공상과학 등의 다양한 소재로 인간의 보편적인 모습을 심오하게 통찰했다. T. S. 엘리엇, 어니스트 헤밍웨이, 서머싯 몸, 조지 오웰, 헨리 제임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에드먼드 윌슨, 랜들 자렐, 킹즐리 에이미스 등 수많은 작가들은 키플링을 ‘20세기 영국의 가장 위대한 단편소설 작가’라고 찬사를 보냈다.

1907년 스웨덴 한림원은 “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관찰력과 독창적인 상상력, 힘이 넘치는 아이디어, 이야기를 이끄는 뛰어난 재능을 높이 사” 키플링에게 영미권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여한다. 당시 42세였던 키플링은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1901년 노벨문학상이 제정된 이후 이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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