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상세보기

문 너머 : 덫 - 블랙버드클래식 (커버이미지)
알라딘
문 너머 : 덫 - 블랙버드클래식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셔우드 앤더슨 
  • 출판사크레센도 
  • 출판일2024-07-30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문은 세상과 세상을 이어준다. 문 너머에는 자유로운 세상이 펼쳐져있을 수도 있지만 함정이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다. 문은 희망이기도 하지만 절망이기도 하다. 이곳이 절망이라면 문 너머에는 희망이 있을 것이고, 문 너머에 절망이 있다면 지금 이곳이 희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한 문과 마주친다. 그 문을 열지 말지는 우리가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문을 열고 들어간다. 하지만 그 문 너머에 빛이 있을지, 덫이 있을지 모른다. 아니, 빛으로 보이는 것도 실제로는 덫일지 모른다. 세상 모든 것이 덫이다. 우리는 덫에 빠지지 않고 살아갈 수 없다. 운명은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감내할 뿐이다.

저자소개

1876년 미국 오하이오 주의 작은 마을 캠든에서 마구제작자의 일곱 아이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열네 살 때 정규교육을 그만두고 신문배달부, 심부름꾼, 마구간지기 등 여러 잡일을 하다 스무 살 무렵 형의 도움으로 야간학교를 다니며 독학으로 문학에 눈을 떴다. 졸업 후 광고회사에 취직해 카피와 칼럼을 썼고, 부유한 사업가의 딸과 결혼해 책임감 있는 남편이자 아버지, 성공한 사업가로서 평탄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서른여섯이던 1912년 “발이 점점 더 축축하게 젖고 있다”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기고 사무실에서 나간 뒤 나흘 만에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채로 발견되었다(이 나흘간의 기억은 평생 돌아오지 않았다). 이 일을 계기로 사업을 접고 전업작가의 길을 선택, 가족도 뒤로한 채 시카고로 혼자 이사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첫 소설 《윈디 맥퍼슨의 아들》(1916)을 출간한 뒤 1919년 훗날 그의 대표작이 되는 연작단편집 《와인즈버그, 오하이오》를 발표했다. 산업화가 시작된 마을을 배경으로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의 정서를 그로테스크하지만 아름답게 포착한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세대 미국 작가들과 후계자들이 이어갈 미국문학의 전통을 낳은 아버지”(윌리엄 포크너), “현대 소설을 만든 인물”(존 스타인벡), “영어로 글을 쓰는 가장 훌륭하고 섬세한 작가”(스콧 피츠제럴드)라는 후배 작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모던라이브러리에서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영문소설 100선’에 들었으며 미국 대학에서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가장 많이 수업 교재로 쓰이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달걀의 승리》(1921), 《수많은 결혼들》(1923), 《어두운 웃음소리》(1925) 같은 소설을 비롯해 시집과 여러 에세이 등 많은 작품을 썼다. 1941년 남미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가 실수로 이쑤시개를 삼켜 장에 천공이 생기는 바람에 65세에 복막염으로 사망했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