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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것들에 관한 책 - 블랙버드클래식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셔우드 앤더슨
- 출판사크레센도
- 출판일2024-08-01
- 등록일2024-11-1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6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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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셔우드 앤더슨의 대표적인 단편집 《와인즈버그 오하이오》에 맨 앞에 수록된 작품으로 서론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셔우드 앤더슨 작품세계 전체를 관통하는 세계관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덫에 걸려 발버둥치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얽매는 덫은 다름 아닌 스스로 연연하며 벗어버리지 못하는 ‘진리’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진리’라고 여기는 것들?‘가치관’,‘믿음’,‘목적’,‘현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데올로기?에 얽매여, 억눌려 살아간다.그러한 진리에 매달릴수록 우리는 더욱 고립되고, 외부세계와 단절되고, 소외된다. 고립되고 단절될수록 세상은 개인을 이해하지 못한다. 모든 이들이 그로테스크할 뿐이다. 그로테스크한 자신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인간은 더욱 현실과 목적과 가치에 매달리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자 하고 자신을 부풀리고자 한다. 자기만의 세상속에 더 깊게 갇혀버리는 것이다. 셔우드 앤더슨이 보기에 이러한 덫은 인간의 기본적인 조건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덫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의 다양한 작품 속에서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보기 바란다.
저자소개
1876년 미국 오하이오 주의 작은 마을 캠든에서 마구제작자의 일곱 아이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열네 살 때 정규교육을 그만두고 신문배달부, 심부름꾼, 마구간지기 등 여러 잡일을 하다 스무 살 무렵 형의 도움으로 야간학교를 다니며 독학으로 문학에 눈을 떴다. 졸업 후 광고회사에 취직해 카피와 칼럼을 썼고, 부유한 사업가의 딸과 결혼해 책임감 있는 남편이자 아버지, 성공한 사업가로서 평탄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서른여섯이던 1912년 “발이 점점 더 축축하게 젖고 있다”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기고 사무실에서 나간 뒤 나흘 만에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채로 발견되었다(이 나흘간의 기억은 평생 돌아오지 않았다). 이 일을 계기로 사업을 접고 전업작가의 길을 선택, 가족도 뒤로한 채 시카고로 혼자 이사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첫 소설 《윈디 맥퍼슨의 아들》(1916)을 출간한 뒤 1919년 훗날 그의 대표작이 되는 연작단편집 《와인즈버그, 오하이오》를 발표했다. 산업화가 시작된 마을을 배경으로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의 정서를 그로테스크하지만 아름답게 포착한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세대 미국 작가들과 후계자들이 이어갈 미국문학의 전통을 낳은 아버지”(윌리엄 포크너), “현대 소설을 만든 인물”(존 스타인벡), “영어로 글을 쓰는 가장 훌륭하고 섬세한 작가”(스콧 피츠제럴드)라는 후배 작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모던라이브러리에서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영문소설 100선’에 들었으며 미국 대학에서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가장 많이 수업 교재로 쓰이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달걀의 승리》(1921), 《수많은 결혼들》(1923), 《어두운 웃음소리》(1925) 같은 소설을 비롯해 시집과 여러 에세이 등 많은 작품을 썼다. 1941년 남미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가 실수로 이쑤시개를 삼켜 장에 천공이 생기는 바람에 65세에 복막염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