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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구락부/라오코왼의 후예/행진곡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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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구락부/라오코왼의 후예/행진곡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효석 
  • 출판사서가의나날 
  • 출판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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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표제작 「공상구락부」는 1938년 《광업조선》 9월호에 발표한 작품이다. 소설은 직장을 갖지 못한 허물없는 친구 넷(백구, 천마, 청해, 운심)이 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한다. 이들은 ‘공상’과 ‘꿈’이라는 단어를 읊조리다 ‘공상구락부’(여기서 ‘구락부’는 ‘클럽’을 가리키는 일본식 음역어이다.)라는 명칭을 스스로의 모임에 붙인다. 그들의 모습은 결코 낯설지 않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공상구락부’의 후예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라오코왼의 후예」는 1941년 《문장》 2월호에 발표한 작품이다. 소설은 스스로를 천재라 자부하는 삽화가 마란이 삽화 한 장을 완성하기 위해 고뇌를 거듭하며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그렸다. 제목에 쓰인 ‘라오코왼’은 ‘라오콘’을 일컫는 말로, 기원전 1세기 중엽에 제작된 대리석 조각을 말한다. 라오콘이 두 아들과 함께 큰 뱀에게 교살(絞殺)되어 죽을 때의 괴로운 모습을 나타낸 이 조각은 1506년에 로마에서 발견되어 현재는 바티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행진곡」은 1929년 《조선문예》 6월호에 발표한 작품이다. 나라 잃은 젊은이들의 운명은 풍전등화와 같다. 소설은 ‘지혜를 짜고 속을 태우고 용기를 내고 힘을 쓰고 하루면 스물네 시간 일 년이면 삼백육십오일의 모험이 있고 죽음이 있’는 삶을 사는 ‘그’와 낡은 양복과 캡에 자신의 처지를 감추어야 하는 ‘소년’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시절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1907년 2월 23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출생, 평창공립보통학교,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제국대학(현재의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프로문학의 동반자 작가에서 순수문학의 길로 나아간 이효석은, 예술주의를 추구한 구인회의 동인이었다. 함경북도 경성농업학교 영어 교사, 평양 숭실전문학교 교수, 평양 대동공업전문학교 교수 등으로 재직하며, 단편소설 「메밀꽃필 무렵」 「산」 「풀잎」 「하얼빈 장편소설 『화분」 『벽공무한『황제 수필 낙엽을 태우면서」 「고요한 '동'의 밤」 「화초 1,2, 3 등의 문제적 작품들을 발표했다.

이효석은 1942년 5월 초 결핵성 뇌막염으로 진단을 받고 평양 도립병원에 입원 가료, 언어불능과 의식불명의 절망적인 상태로 병원에서 퇴원 후, 5월 25일 오전 7시경 자택에서 35세를 일기로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현재 장남 이우현 선생이 이효석 작가의 전집을 간행하는 등 이효석 문학을 새롭게 기리고자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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