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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미예는 요즘 혼자 중얼거리는 말이 있었다.
"인생은 타이밍."
그건 남자친구이자 애인인 남준에겐 말할 수 없는 혼자만의 고민이었다. 그리고 고민의 핵심은 좋은 선 자리가 났다며 자꾸 압박을 하는 엄마의 다정한 눈웃음이었다.
"미예야, 인생은 타이밍이야. 이런 기회 정말 흔치 않아. 응?"
마음 같아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당당히 소리치고 싶었지만 문제는 남준이 현재 백수라는 점이었다. 아무 직업도 없는 백수를 돈 많은 집안의 선 자리 앞에 떡 하니 내놓을 순 없는 일이었다.
"엄마, 시간을 줘. 내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 그래."
일단은 그렇게 선을 그어놓은 채 버티고 있는데, 그러나 미예에게 아무 대책이 없는 건 아니었다.
'기다려 봐봐.'
바로 엄마의 뒤통수를 칠 반전의 순간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었으니, 그건 남준이 너무나도 잘 봤다는 9급 공무원 시험 합격자 발표였다.
미예는 그 축복의 날을 기대하며 엄마를 향해 다정한 미소를 지었다.
"엄마, 사랑도 타이밍이야. 내 마음의 밭이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바람이 꽃씨를 물어다 떨어뜨린들 그 씨가 예쁘게 피어나겠어? 모든 건 다 바람직한 때가 있는 법이라고 엄마가 할머니 앞에서 냄비를 시커멓게 태울 때부터 이야기 했잖아."
"그 그건 그렇긴 하지, 내 딸아."
얼버무리듯 공감하는 엄마를 소중히 감싸 안으며 미예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카르페디엠! 아모르파티! 인생은 타이밍!'
남준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만 하면 당장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 축포를 날릴 생각에 미예는 오늘도 가슴 설레는 존재론적인 심호흡을 했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아가씨 전담 집사의 역할_님도르신
남자 아이돌과 하룻밤을 보냈다_베리나
삼촌이 그곳에 타투를_과줄
당신의 하루가 별보다 빛나길_잠자리매듭
고민_순우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소개

맑고 순수하며
조금은 특별하기를 꿈꾸는
별 하나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