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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마약/유무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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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마약/유무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강경애 
  • 출판사서가의나날 
  • 출판일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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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정」은 1934년 10월에 발표한 작품이다. 소설은 우물가로 가는 길에 동행으로 만난 두 여인이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하지만 그들의 우정은 모래성과도 같다. 어째서일까. 작가는 소시민인 ‘나’를 소설의 전면에 내세워 ‘동정’이라는 감정의 민낯을 세세하게 드러낸다.

「마약」은 1937년 11월에 발표한 작품이다. 소설은 ‘아편쟁이’ 남편으로 인해 젖먹이와 헤어져 ‘되놈’ 상인에게 팔린 한 여인의 기구한 운명을 다룬다. 작가는 멋모르고 남편을 따라나선 아내의 심중과 탈출을 향한 처절함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마약’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유무」(有無)는 1934년 2월에 발표한 작품이다. 일본군의 잔혹한 토벌을 묘사한 소설로 알려진 이 작품은 작가인 ‘나’에게 이웃집 남자가 자신이 꾸는 악몽에 대해 들려주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남자의 악몽은 꿈인가, 현실인가. 꿈이라기엔 너무 선명하고 현실이라기엔 너무 참혹한 남자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충격을 안긴다.

저자소개

1906년 황해도 송화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많은 소설을 읽으면서 한글을 깨쳤다. 장연여자청년학교를 거쳐 장연보통학교에 입학 후 가난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두드러진 작문 실력을 발휘했다. 1921년 평양 숭의여학교에 입학했으나 2년 뒤인 1923년 10월에 학생 동맹 휴학 사건 관련자로 퇴학당했다. 이 무렵, 장연 태생의 동경 유학생 양주동을 만나 연애를 시작하면서 서울 동덕여고보에 편입하기도 했으나, 이듬해 9월 그와 헤어지고 난 뒤 장연으로 돌아왔다. 1924년부터 본격적인 문학 공부를 하며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고, 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1931년에는 『조선일보』 부인문예란에 단편소설을 투고하였으며, 같은 해에 결혼한 뒤 6월경에 간도로 이주하였다. 1934년에 『동아일보』에 장편소설 『인간 문제』를 연재한 뒤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39년에는 『조선일보』 간도 지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 신병이 악화되어 고향 장연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1944년 4월 지병 악화로 결국 사망했다. 1999년 8월, 중국 용정에 ‘녀성 작가 강경애 문학비’가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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