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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겨우' 게임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작품을 읽었다.
'가벼운' 게임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작품을 검토했다.
게임으로 이야기라니, 번잡하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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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 문단을 읽고 의문을 품었다.
예민한 성격과 불안증세, 그리고 불면증이 도대체 게임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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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본래의 목적인 검토와 심의를 망각한 채 작가의 인생에 빠져들었다.
이 작품은 게임에 대한 이야기도, 작가 개인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가볍게 '게임'과 '에세이'만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훌륭한 예술품이다.

이 이야기를 읽은 그대 또한 잠시 걸어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길 바란다. 처음 발걸음을 내딛을 때 목표로 했던 곳에서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 조급한 삶속에서 우선 앞으로만 내딛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출판사 읽을레오-

저자소개

책을 완성해내는 것보다 어쩌면 더 오래 걸린 작가 소개.n‘작가’란 애증의 단어였다. 평생을 소망해 온 만큼 너무나 벅차고 과분한 호칭이다. 간절했던 만큼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런데도 작가로 불릴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로도 너무 감사하고 눈물이 난다. 글을 오래 썼다 뿐 대표작도 없고 소개하기도 부끄러운 내가 이번을 계기로 계속해서 글을 쓸 용기가 생긴다면, 그땐 더 멋진 소개말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저 평범하고 아직 불안한 작가가 덤덤하고 솔직하게 보여주는 첫 출판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nn(작가 개인 이메일: rj062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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