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오웬 존슨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4-09-09
- 등록일2024-11-1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50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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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모든 사교 클럽의 무리가 그러하듯 그들은 나른하게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각 주제를 섭력하면서 그들은 모두 모여서 다시 이야기할 수 있으며, 몇 가지 비문을 새길 수 있는 말뚝을 찾고 있었다. 슈타인갈은 몸짓이 뛰어나고, 검은 테 안경을 쓰고 자른 턱수염과 기병대 콧수염을 가로지르는 검은 비단 리본을 늘어뜨린 이국적인 체형의 젊은 남자였다. 드 골리에는 비평가로, 짧고, 열정이 많고, 예리하며, 하나의 형용사로 진부한 말을 죽이고 세 가지로 명성을 얻은 사람으로 알려지는 것을 선호했다. 건축가 랭킨은 항상 방어적이고 설명적인 태도로 팔꿈치를 테이블에 대고 손을 길게 미끄러지는 코 앞에 놓고 손가락으로 제스처를 취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퀴니는 길고 수척하며 어떤 주제가 주어지든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돌진하고, 그것을 잘라내고, 둘러싸고, 재치와 풍자로 긁어 모으는 약탈적인 웅변술을 가지고 놀았다. 그리고 그 자신의 존재 방식이 수수께끼였던 피터스, 그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사람에게 자기 이름을 알린 쉰 살의 젊은이였다. 그는 텃밭 가꾸기를 그만둘 줄 알았고, 그날의 뉴스를 전하는 사교 클럽의 우체부였으며, 일주일에 한 번씩 청원서를 작성하고 매일 고충 토로를 고대하며 하원 위원회를 찾아다녔다.
희미한 분수와 헛된 상록수가 있는 모래가 깔린 마당을 둘러싼 창살 모양의 현관 주위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서로를 바라보거나, 밤의 무거움에 억눌린 채 절망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원탁에 앉은 퀴니는 혼자서 에너지를 흡수하며 대화를 이어갔고, 슈타인갈은 독일인과 고고학에 대해서, 랭킨은 주기도문의 기원에 대해 논박하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그가 드 골리에의 말을 우연히 붙잡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었다.
"세상에는 대여섯 개의 이야기 패턴만 있어요. 사실이라고 주장되는 모든 것처럼, 이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 있죠." 그가 길고 통풍이 심한 손가락을 슈타인갈을 향해 흔들었고, 슈타인갈은 침묵을 지킨 채 졸린 듯 무관심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더 중요한 것은, 너무나 단순하면서도 너무나 근본적이어서, 그 이야기들은 모든 시대, 모든 언어에서 영원히 재생되고, 수정되고, 재해석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이의 가능성 속에서 무궁무진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은 소수의 인간 관계뿐인 거죠."
<추천평>
"이 이야기는 인간의 심리와 그 시대와 시대의 잊혀진 창을 통찰력 있게 엿볼 수 있는 동시에, 범죄 장르를 찾는 독자를 만족시킬 것이다. 또한 나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저자는 이 단편 소설 내에 알프레드 히치콕의 작은 도둑에 대한 작은 이야기를 포함시켰다. 이 소설은, 탐정 소설에 대한 작은 논문인 동이세, 나름대로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중 구조의 미스터리이다."
- Leigh Lundin, sleuthsayer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