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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을 셀 때까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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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을 셀 때까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오웬 존슨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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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모든 사교 클럽의 무리가 그러하듯 그들은 나른하게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각 주제를 섭력하면서 그들은 모두 모여서 다시 이야기할 수 있으며, 몇 가지 비문을 새길 수 있는 말뚝을 찾고 있었다. 슈타인갈은 몸짓이 뛰어나고, 검은 테 안경을 쓰고 자른 턱수염과 기병대 콧수염을 가로지르는 검은 비단 리본을 늘어뜨린 이국적인 체형의 젊은 남자였다. 드 골리에는 비평가로, 짧고, 열정이 많고, 예리하며, 하나의 형용사로 진부한 말을 죽이고 세 가지로 명성을 얻은 사람으로 알려지는 것을 선호했다. 건축가 랭킨은 항상 방어적이고 설명적인 태도로 팔꿈치를 테이블에 대고 손을 길게 미끄러지는 코 앞에 놓고 손가락으로 제스처를 취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퀴니는 길고 수척하며 어떤 주제가 주어지든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돌진하고, 그것을 잘라내고, 둘러싸고, 재치와 풍자로 긁어 모으는 약탈적인 웅변술을 가지고 놀았다. 그리고 그 자신의 존재 방식이 수수께끼였던 피터스, 그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사람에게 자기 이름을 알린 쉰 살의 젊은이였다. 그는 텃밭 가꾸기를 그만둘 줄 알았고, 그날의 뉴스를 전하는 사교 클럽의 우체부였으며, 일주일에 한 번씩 청원서를 작성하고 매일 고충 토로를 고대하며 하원 위원회를 찾아다녔다.
희미한 분수와 헛된 상록수가 있는 모래가 깔린 마당을 둘러싼 창살 모양의 현관 주위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서로를 바라보거나, 밤의 무거움에 억눌린 채 절망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원탁에 앉은 퀴니는 혼자서 에너지를 흡수하며 대화를 이어갔고, 슈타인갈은 독일인과 고고학에 대해서, 랭킨은 주기도문의 기원에 대해 논박하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그가 드 골리에의 말을 우연히 붙잡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었다.
"세상에는 대여섯 개의 이야기 패턴만 있어요. 사실이라고 주장되는 모든 것처럼, 이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 있죠." 그가 길고 통풍이 심한 손가락을 슈타인갈을 향해 흔들었고, 슈타인갈은 침묵을 지킨 채 졸린 듯 무관심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더 중요한 것은, 너무나 단순하면서도 너무나 근본적이어서, 그 이야기들은 모든 시대, 모든 언어에서 영원히 재생되고, 수정되고, 재해석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이의 가능성 속에서 무궁무진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은 소수의 인간 관계뿐인 거죠."
<추천평>
"이 이야기는 인간의 심리와 그 시대와 시대의 잊혀진 창을 통찰력 있게 엿볼 수 있는 동시에, 범죄 장르를 찾는 독자를 만족시킬 것이다. 또한 나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저자는 이 단편 소설 내에 알프레드 히치콕의 작은 도둑에 대한 작은 이야기를 포함시켰다. 이 소설은, 탐정 소설에 대한 작은 논문인 동이세, 나름대로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중 구조의 미스터리이다."
- Leigh Lundin, sleuthsayers.org

저자소개

오웬 존슨(1878-1952)은 미국의 저명한 소설가로, 그의 작품은 주로 사회적 이슈와 인간 심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다수의 단편 소설과 장편 소설을 통해 20세기 초반 미국 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했습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돈 버는 법"은 뉴욕의 금융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의 야망과 도덕적 갈등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존슨의 글은 섬세한 캐릭터 묘사와 풍부한 배경 설정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제임스 몽고메리 플래그와의 협업을 통해 시각적 요소까지 더해진 이 책은 그 시대를 더욱 생동감 있게 재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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