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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거세와 알영은 사랑을 찾아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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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거세와 알영은 사랑을 찾아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JJYARONG 
  • 출판사젤리빈 
  • 출판일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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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알영이라고 했던가. 장차 나의 신부가 될 소녀. 어른들은 알영에 대해 이렇게 말하곤 한다.
- 얼굴이 고운 것이 시대를 호령할 미녀로 자라나겠구나. 혁거세 너도 알영에게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수행을 이어나가야 한다.
하지만 채 7살도 되지 않은 내가 무엇을 알겠는가. 알영은 내게 그저 소꿉친구일 뿐이었다. 좋은 놀이 상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그런 아이. 알영의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른들이 아무리 나에게 알영의 매력을 일러주어도 내가 알영을 보는 시선은 그리 변하지 않았다.
기억이 시작 될 때부터 알영은 내 곁에 있었다. 3살 쯤이었나. 대충 그때 쯤부터 내 기억이 시작되니, 그 이전부터 알영과 나는 함께였다고 할 수 있겠지. 그러니 연애 상대는 물론이요, 이성으로 조차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가족이랄까. 천진난만한 여동생 쯤으로 보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이었을까. 알영과 나의 관계에는 딱히 이렇다 할 진전이랄 것이 없었다. 서로 약혼을 한 사이인데 관계에 진전이 없다니. 어른들은 이를 의아하게 여겼는지 자꾸만 알영과 나를 붙여놓으려고 했다. 그러지 않아도 매일 붙어있는데.
또한 가끔씩 어른들은 알영과 나를 위한 식사 자리를 마련해주곤 했다. 단 둘이서 가지는 자리인 만큼 중요한 자리일 테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온갖 핑계를 대며 알영과의 만남을 피하곤 했다.
알영을 만나기 위해 하는 몸단장도 귀찮았고, 무엇보다 곱게 화장을 한 알영의 모습이 너무도 어색했기 때문이었다. 뽀얗게 빛나는 그녀의 얼굴을 볼 때면, 나의 거무칙칙한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또한 가슴은 어떠한가. 심장이 당장에라도 튀어나올 듯 빠르게 뛰는 탓에 가슴이 아려온다.
그런 상태에서는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그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만 뻥끗 대는 붕어처럼... 나는 침묵을 지킬 뿐이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이었다. 지루한 글을 읽는 것에 진절머리가 나버린 나는 따분한 마음을 안고 알영을 찾았다. 알영과 함께 떠들고 뛰놀다 보면 마음속의 따분함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렇게 밖으로 나온 나는 후텁지근한 한낮의 공기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알영이 쉬고 있을 정자로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꽤나 크고 깊다고 할 수 있는 연못에 연꽃처럼 둥둥 떠 있는 정자는 궁의 상징적인 건축물이기도 했다.
- 터벅터벅
발소리가 계속될 수록 정자는 가까워졌다. 이제는 눈을 찡그리지 않아도 정자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정자와 가까워진 것이었다. 정자를 감싼 연못 덕에 시원 선선한 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바람에 머리칼이 흩날리는 것을 느끼며 나는 계속 걸었다. 계속.
그 순간이었다. 세찬 바람을 맞으며 연못을 바라보고 있는 알영을 보았던 것은. 햇빛에 비친 그녀의 얼굴은, 평소보다 더더욱 빛나 보였다. 저리 햇빛을 맞는 데도, 얼굴이 전혀 그을리지 않는 것이 신기했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소꿉친구의 장난_JJYARONG
널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_윤샛별
외계인 촉수의 맛_여신의은총
황태녀의 기사_박유화
우리는 너무 많은 악인을 알고 있다_정임순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소개

안녕하세요. 취미로 글을 쓰던 JJYARONG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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