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상세보기

정의의 끝 (커버이미지)
알라딘
정의의 끝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찰스 랑톤 클라크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2-09-05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미리 보기>
그랜드 패시픽 철도회사의 자랑거리인 블루 레이서 호가 쉘로우 역의 화물 하역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요란스럽게 경적을 울렸다. 그 거대한 급행 화물열차는 너무나도 유명해서, 그 기차가 근처를 지나가면, 그 지역 주민들은 그 소리를 듣고 시계를 맞추기도 했다. 블루 레이서의 경적이 요란하게 울리는 사이, 석탄을 넣는 일을 하는 화부가 기차의 조작 장치 위로 손을 내밀었다. 더러운 청바지를 입은, 긴 팔다리를 허술하게 움직이는 기관사가 기관실 바닥에 누워 있었다.
5분 후, 강한 힘을 가진 손들이 그 시체를 들어올려서, 역 내 철도회사 사무실의 작은 방 안으로 들여왔다. 그리고 하얗게 질린 얼굴의 화부가, 동정심 가득한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사람은 저기에 저렇게 앉아 있었어요." 화부가 말했다.
"그의 머리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창문 밖으로 내민 상태였고, 살아 있는 사람처럼 굉장히 자연스러웠어요. 나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있었죠. 그런데 그가 분기점 근처에 있는 구각교 방향으로 7도의 각도를 조종하는 순간에야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렸죠. 그는 우리 기차의 방향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그렇다가 신발을 벗고서 딴짓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고요. 내가 그 사람을 잡자, 그가 그냥 쓰러져 버렸어요. 마치 바람이 빠진 풍선처럼 무너졌어요. 아마도 심장병인 것 같아요. 지난 2주 동안, 그는 가슴에 통증이 있다고 말하면서 좀 누워서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거든요."
"그래, 데니스 하가티는 괜찮은 사람이었죠." 옆에 서서 그 이야기를 듣던 사람 하나가 말했다.
"그랬죠." 그 사무실의 감독관인 스티븐스가 말했다.
"컵 안에 기름을 부을 정도로 훌륭한 사람이 맞았죠. 하지만 훌륭한 데니스의 죽음으로 인해서, 블루 레이서 호가 와일리까지 가는 일정에 조금이라도 차질이 있어서는 안 돼요. 그 기차에 탑승해서 도와줄 사람이 누군가 있기는 한가요?" 그가 그렇게 덧붙이면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기술조장인 에벤 버트를 바라보았다.
"딕 토프트가 있습니다." 버트가 짤막하게 대답했다.
"그 기차를 맡기기에 내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친구죠. 30분 전에 역에 도착했을 겁니다. 아마 지금은 역 뒤쪽 대기실에 있을 겁니다. 아마도 기관을 점검하고 있을 겁니다."
<추천평>
"미국 개척 시기, 대륙 횡단 철도를 배경으로 한 활극. 아들과 아버지 사이의 애정과 증오, 죄책감, 정의 실현에 대한 갈등 등이 흥미로운 단편 소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