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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차가운 일상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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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차가운 일상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와카타케 나나미 (지은이), 권영주 (옮긴이) 
  • 출판사내친구의서재 
  • 출판일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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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을 잇는 또 하나의 일상 미스터리
독자들의 거듭된 요청으로 마침내 국내 첫 출간!


‘그녀’가 자살을 기도했다. 적어도 그녀의 가족은 그렇게 말했지만 와카타케 나나미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녀와는 여행길에 우연히 만나 하루를 함께했을 뿐이지만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들은 크리스마스이브를 함께 보내기로 약속하지 않았던가. 와카타케는 사건에 뛰어든다. 친한 사이도, 그녀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녀에게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했다. 그러나 눈앞에 펼쳐진 그녀의 진실은 생각보다 어둡고 차갑고 위험했다.

‘살인곰 서점 시리즈’로 알려진 와카타케 나나미의 초기 걸작 《나의 차가운 일상》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과 함께 동명의 주인공 와카타케가 활약하는 ‘와카타케 나나미 일상 시리즈’를 이루는 한 권이지만, 한국어판이 출간되지 않아 오랫동안 독자의 애를 태우게 했기에 더욱 반갑다. 독자의 허를 찌르는 반전은 예리함 그 자체이고 책 속의 책인 ‘수기’는 미스터리를 심화한다. 눈 덮인 화이트 크리스마스처럼, 차가움 속에 따뜻함을 간직한 소설이다.

친구라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없는 그녀를 위해
나는 이 차가운 사건에 뛰어들었다!


주인공 와카타케 나나미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충동적으로 짧은 여행을 떠나며 소설은 시작된다. 계획도 짐도 없이 훌쩍 오른 열차에서 화려하고 강한 인상을 가진 ‘그녀’를 만나 엉겁결에 하루를 같이 보낸다. 여행에서 돌아와 흐지부지 그녀를 잊고 살던 어느 날, 그녀에게서 전화가 온다. 크리스마스이브를 함께 보내자는 제안이다. 와카타케는 이번에도 엉겁결에 그러겠다고 대답하고, 며칠 후 그녀에게 전화를 건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그녀의 가족은 그녀가 자살을 기도했으며 지금 의식이 없다고 말한다. 바로 그날, 그녀가 보낸 ‘수기’가 와카타케의 우편함에 도착한다. 그녀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마음속에 차가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남자, 자살을 기도한 친구의 마지막 나날을 알아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잠입한 회사에서 만난 인간관계의 민낯, 어디까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충격적인 수기…. 저마다 마음속에 지닌 짙은 어둠을 헤치고 와카타케 나나미는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

《나의 차가운 일상》은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와 같은 해(1991년)에 발표된, ‘와카타케 나나미 일상 시리즈’를 완성하는 또 하나의 초기 걸작이다. 나란히 출간되는 데뷔작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과 비교했을 때, 《나의 차가운 일상》 쪽이 최근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하무라 아키라가 활약하는 ‘살인곰 서점 시리즈’에 조금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스물일곱의 나이에, 그것도 데뷔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기에 두 번째 작품을 발표하는 부담이 있었을 테지만, 작가는 하드보일드한 장편 미스터리로 소포모어 징크스를 단숨에 날려버렸다.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원으로 일하는 틈틈이 소설을 쓴 작가의 이력답게 ‘회사 미스터리’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시기와 질투, 따돌림, 사내연애와 불륜 등이 복잡하게 얽힌 회사생활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책 속의 책에 해당하는 ‘수기’에 등장하는, 독(毒)에 집착하는 인물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 찻잔 독살범(The Teacup Poisoner)으로 알려진 그레이엄 영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이는 그의 어둠은 와카타케의 결연한 따뜻함과 맞물려 작품의 여운을 더욱 강하게 남긴다. 30년째 사랑받는 전작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과 함께 읽으면 더욱 즐거울 것이다.

저자소개

일본 코지 미스터리의 여왕. 1963년 도쿄에서 태어나 릿쿄 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1991년 3월, 동명의 주인공이 활약하는 연작 소설집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으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6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무겁지 않은 필치로 일상 속에 감춰진 인간의 악의를 묘사하는 특유의 매력으로 독자를 사로잡았다. 같은 해 10월, 후속작 《나의 차가운 일상》으로 ‘와카타케 나나미 일상 시리즈’를 완성했다.
1996년, 지독하게 불운한 탐정 ‘하무라 아키라’가 등장하는 《네 탓이야》를 발표하며 새로운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다. 하무라 아키라는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탐정 캐릭터로 굳건히 자리 잡았고, 《의뢰인은 죽었다》, 《나쁜 토끼》로 그 활약을 이어갔다. 시리즈 첫 장편소설인 《나쁜 토끼》로 2002년 제55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잠시 자취를 감추었던 하무라 아키라는 2014년,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의 담당 편집자를 모델로 한 ‘도야마 야스유키’가 점장으로 있는 살인곰 서점에서 활동을 재개하며 무려 13년 만에 ‘현직’으로 복귀한다. 복귀작 《이별의 수법》은 유서 깊은 미스터리 팬클럽 SR회가 수여하는 ‘SR 어워드’를 수상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4위에 오르는 등 열렬히 환영받았다. ‘살인곰 서점 시리즈’는 ‘SR 어워드’와 ‘팔콘상’을 동시에 수상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에 오른 《조용한 무더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5위 《녹슨 도르래》,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0위 《불온한 잠》으로 이어지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목차

1부

내 안의 어떻게도 할 수 없게 차가운 어떤 것 6



2부

푸른 어둠 168



12월 20일 170

12월 21일 200

12월 22일 244

12월 23일 290

12월 24일 340



지은이의 말 380

옮긴이의 말 384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