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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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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와카타케 나나미 (지은이), 권영주 (옮긴이) 
  • 출판사내친구의서재 
  • 출판일2022-09-15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경쾌하고 오싹하게, 로맨틱하지만 기이하게
와카타케 나나미 월드의 출발점!

4월 ★ 벚꽃이 싫어
벚꽃을 싫어하면서도 뜻하지 않게 벚꽃놀이에 참석하게 된 나에게 선배는 벚꽃을 싫어하는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벚꽃 꽃잎이 사방팔방으로 날아들던 그날의 화재 사건에 대해서도. 나는 그 이야기에서 묘한 미스터리를 느낀다.

5월 ★ 귀신
직장을 그만두고 공원에서 소일하던 나는 돈나무 가지를 우악스럽게 꺾으려는 여자를 만난다. 여자는 돈나무가 동생의 원수라며, 동생의 기이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더욱 기이한 것은 그녀 자신이었다.

6월 ★ 눈 깜짝할 새에
상가 야구팀은 옆 동네 야구팀과 오랜 라이벌 관계다. 그러던 어느 날, 상가 야구팀의 작전 사인이 유출된 정황이 포착된다. 유력한 용의자가 있지만 심증뿐인 상황. 그는 어떤 경로로 사인을 유출한 것일까?

7월 ★ 상자 속의 벌레
여름을 맞아 여행을 떠난 고등학생들은 벌레에 관한 괴담을 나눈다. 자연수업에서 하얗고 통통한 누에를 기르게 된, 누에에게 정이 흠뻑 들어버린 소년의 기이한 결말. 그리고 다음 날, 더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8월 ★ 사라져가는 희망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퀭해진 얼굴로 여름마다 이상한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다. 모든 것은 창문 아래에 나팔꽃을 심으면서 시작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꿈은 꿈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9월 ★ 길상과의 꿈
작은 절에서 묵게 된 나는 옆방 여인과 친해져 함께 식사를 하게 된다. 여인은 이상한 임신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사실 이상한 건 이야기만이 아니었다.

10월 ★ 래빗 댄스 인 오텀
회사 선배의 책상을 청소하고 묵은 쓰레기를 버렸다. 그 쓰레기에 중요한 메모가 쓰여 있다고는 생각지도 못한 채. 이제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그 내용을 추리해야 한다.

11월 ★ 판화 속 풍경
유명 판화 작가가 작업 중 쓰러지고 작가가 공들여 작업한 판화 원판까지 사라져버린다. 마침 그 장소에 있던 기자가 원판을 훔친 범인으로 지목받는다. 나는 판화 원판의 행방을 찾고 억울한 기자의 결백을 밝혀줄 수 있을까.

12월 ★ 소심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옆집 소년에게 직접 구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물받았지만 배탈이 나서 먹지 못했다. 그날 집에는 작은 소동이 벌어진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다시 만난 소년은 케이크의 비밀을 고백하는데….

1월 ★ 정월 탐정
고등학교 동창이 자신이 쇼핑 강박증인 것 같다며 도움을 청한다. 나는 일종의 탐정처럼 그의 뒤를 밟으며 홀린 듯 물건을 사들이는 친구의 모습을 지켜본다. 친구는 정말로 강박증에 걸린 것일까?

2월 ★ 밸런타인 밸런타인
밸런타인 데이에 걸려온 옛 제자의 전화. 극성수기를 맞은 초콜릿 가게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일을 들려준다. 정신없이 이어지는 통화 내용은 조금씩 어긋나고 이상하게 들린다.

3월 ★ 봄의 제비점
나는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창에게서 제비점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결혼을 앞둔 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제비뽑기 점괘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결별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친구를 위로해주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이 이야기에 다른 내막이 있음을 깨닫는다.

단 한 편의 작품으로 장르의 지형도가 뒤바뀌는 순간이 있다.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이 막 발표된 1991년의 일본이 그랬다. 미스터리와 호러, 오컬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열두 편의 단편은 상자 속 초콜릿을 맛보듯 다채로운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날씨부터 세시풍속, 계절음식까지 ‘제철 소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작가의 감각은 가히 천재적이고, 사내보 &lt르네상스&gt를 활용한 구성은 처음에는 독자를 당황시키지만 종국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무엇보다도 실수를 연발하는 열혈 주인공에게 자기 자신의 이름을 붙인 것이 사랑스럽다. 그리고 마침내 이 모든 미스터리가 하나로 연결되는 순간, 독자는 작가의 시선이 향하는 곳이 일상의 표피가 아닌 인간의 심연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은 곧바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6위에 오르며 신인 와카타케 나나미를 스타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는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원으로 일하는 틈틈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일상 곳곳에 녹아든 인간의 악의, 그럼에도 끝내 따뜻함을 잃지 않는 결연한 태도가 생생하게 그려진 데에는 이러한 배경이 한몫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전하지 못한 짝사랑, 만져질 듯 생생한 악몽,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회사생활, 가슴속에 간직한 채 살아가는 비밀들…. 우리는 저마다 ‘미스터리한 일상’을 당연한 듯 살아간다. 어쩌면 가장 이상한 것은 삶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와카타케 나나미의 데뷔작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이 30년째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함께 출간된, 역시 동명의 주인공 와카타케가 활약하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나의 차가운 일상》과 함께 읽으면 더욱 즐거울 것이다.

저자소개

일본 코지 미스터리의 여왕. 1963년 도쿄에서 태어나 릿쿄 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1991년 3월, 동명의 주인공이 활약하는 연작 소설집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으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6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무겁지 않은 필치로 일상 속에 감춰진 인간의 악의를 묘사하는 특유의 매력으로 독자를 사로잡았다. 같은 해 10월, 후속작 《나의 차가운 일상》으로 ‘와카타케 나나미 일상 시리즈’를 완성했다.
1996년, 지독하게 불운한 탐정 ‘하무라 아키라’가 등장하는 《네 탓이야》를 발표하며 새로운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다. 하무라 아키라는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탐정 캐릭터로 굳건히 자리 잡았고, 《의뢰인은 죽었다》, 《나쁜 토끼》로 그 활약을 이어갔다. 시리즈 첫 장편소설인 《나쁜 토끼》로 2002년 제55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잠시 자취를 감추었던 하무라 아키라는 2014년,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의 담당 편집자를 모델로 한 ‘도야마 야스유키’가 점장으로 있는 살인곰 서점에서 활동을 재개하며 무려 13년 만에 ‘현직’으로 복귀한다. 복귀작 《이별의 수법》은 유서 깊은 미스터리 팬클럽 SR회가 수여하는 ‘SR 어워드’를 수상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4위에 오르는 등 열렬히 환영받았다. ‘살인곰 서점 시리즈’는 ‘SR 어워드’와 ‘팔콘상’을 동시에 수상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에 오른 《조용한 무더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5위 《녹슨 도르래》,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0위 《불온한 잠》으로 이어지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목차

세 통의 편지 6



4월 벚꽃이 싫어 18

5월 귀신 46

6월 눈 깜짝할 새에 72

7월 상자 속의 벌레 102

8월 사라져가는 희망 130

9월 길상과의 꿈 156

10월 래빗 댄스 인 오텀 184

11월 판화 속 풍경 214

12월 소심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242

1월 정월 탐정 266

2월 밸런타인 밸런타인 294

3월 봄의 제비점 322



조금 긴 듯한 편집 후기 352

마지막 편지 376



지은이의 말 384

옮긴이의 말 386

편집자의 말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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