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몰도비아
- 출판사젤리빈
- 출판일2023-01-10
- 등록일2023-07-3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498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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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내리쬐는 따가운 햇살. 바람 한 점 없는 습한 대기. 아!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고 짜증이 저절로 샘솟는 한여름. 획기적으로 기분을 전환할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래, 바로 그곳에 가면 기분이 확 풀리겠지. 오늘은 그녀가 있을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저절로 떠오르는 야릇한 미소. 동시에 앉은 자세가 저절로 흐트러진다. 나는 누가 툭 건들기라도 하면 바로 미끄러질 것처럼 늘어져 있었다.
"야!"
"으악!"
나는 기어코 의자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아픈 허리와 엉덩이를 번갈아 문지르며 돌아다보니 선희가 생글거리며 웃고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길래 금방 침이라도 흘릴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냐?"
"내가 언제!"
나는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의자에 똑바로 앉았다. 내가 일으킨 소동에 사방에서 나를 바라보는 동기들의 모습을 외면하기란 힘든 일이었다. 그나마 수업 중이 아니었음을 위안 삼을 뿐이다. 선희는 여전히 생글거리고 있다. 흐응, 나는 선희가 왜 저렇게 나만 보면 생글거리는지 이미 잘 알고 있다. 나는 제법 눈치가 있는 편이다. 게다가 나는 내가 잘생겼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미 일 학년 때부터 선희가 내게 관심이 있음을, 내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단 소리다.
"저녁에 약속 있니?"
이 질문,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그때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 그때그때 적당히 거절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수락한다. 비록 내가 그녀에게 섹슈얼한 관심은 없을지언정, 우리는 종종 커플로 오해받기도 할 만큼 절친한 사이이기 때문이다. 오해하면 안 된다. 나는 어장관리 같은 것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선희는 인간적으로, 성별을 떠나 친구 삼기 딱 좋은 유쾌하고 쾌활하며 긍정적인 녀석이니까 말이다.
"아마 있을 걸?"
"그으래?"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너와 나의 붉은 실_조각달
그대 품 안에 고양이가 되고 싶다_가시오이
그때 그 관계_글도비
첫눈에 반하기 좋은 봄_조문주
나에게만 귀여운 당신_모나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