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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박종성 (지은이)
- 출판사커뮤니케이션북스
- 출판일2023-03-03
- 등록일2023-07-3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7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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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권력의 결을 거스르는 탈구조주의
“해체는 정의다” … 페미니즘, 정신분석학, 탈식민주의, 생태주의 비평에 영향
프랑스 현대 철학과 비평은 영문학 텍스트를 분석하는데 유용한 프리즘이 되었다. 특히 탈구조주의(Post-structuralism)는 텍스트의 틈, 불연속성, 비일관성을 드러내는 가운데 구조의 견고함을 해체하는 유용한 시선을 제공한다. 특히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의 해체주의 철학은 서구 이성 중심주의에 반발하며 사유의 지평을 확대했다. 데리다는 로고스 중심주의(logocentrism)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런 반이성주의는 다름 아닌 “권력의 결을 거스르는” 태도다. 데리다는 “해체는 정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듯 해체주의는 새로운 인식의 창(窓)을 열어준 방대한 지적 움직임이었다. 즉, 경직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해석의 다양성을 제공하여 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탈구조주의 영향으로 비주류인 여성, 노동자, 유색인, 타자의 억압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었고, 페미니즘, 정신분석학, 탈식민주의, 생태주의 비평이라는 파생상품이 등장했다. 독창적이고 풍성한 사유를 촉발하는 비평 이론은 말의 잔치로 끝나지 않고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천을 수반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의 후반부에 논의된 사이드와 이글턴은 문학 연구가 이론에서 벗어나 현실에 개입할 필요성을 한층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텍스트 내적 구조의 모순을 드러내는 해체주의자 데리다부터 텍스트를 둘러싼 외부의 권력인 컨텍스트를 살펴보는 푸코까지를 일별한다. 독자는 이들 각자의 사유의 고갱이와 이론적 관점을 만날 수 있다. 탈구조주의를 바라보는 10가지 시선을 제시하기 위해 각각의 고유한 사유의 틀과 중요 개념, 그리고 특징을 섬세하게 살펴본다. 목차의 순서를 따라가다 보면 탈구조주의 계보와 발전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탈구조주의 이론을 영문학 작품 분석에 실제로 적용한 사례를 제시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소개
런던대학교 퀸메리 칼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충남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영문학 인사이트』 『탈식민주의에 대한 성찰』 등, 옮긴 책으로 『문화코드 어떻게 읽을 것인가?』(공역), 논문으로 「레비나스 관점에서 가즈오 이시구로의 『파묻힌 거인』 읽기」 등이 있다. 탈식민 작가들 계열에 속하며 디아스포라 서사를 쓴 나이폴(V. S. Naipaul, 1932~2018)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단행본을 준비 중이다. 탈식민 담론을 환경 파괴와 개발 지상주의에 적용하여 ‘공모와 착취’로 인한 폐해를 가시화하고, 국가주도 개발주의·관료주의·매판 자본주의가 탈식민의 신종 형태임을 부각함으로써, 식민에서 탈식민을 거쳐 신(新)식민에 이르는 문학적 지형도를 그릴 것이다.목차
권력의 결을 거스르는 탈구조주의
01 자크 데리다
02 자크 라캉
03 줄리아 크리스테바
04 엘렌 식수
05 가야트리 스피박
06 호미 바바
07 미셸 푸코
08 에드워드 사이드
09 테리 이글턴
10 질 들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