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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치열하게 살아온 한 과학자의 시‧산문집
『알파 앤솔로지』, 순수했던 시절의 기억

이 책은 ‘망각하는 자에게 은총이 있나니, 그들은 폭망마저도 넘어간다.’라는 니체의 말로 시작한다. 이 말로 시작하는 까닭에는 저자의 기억에 대한 생각과 관련되어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내 심장의 조각들은 어디에 있었지? 그 세월 동안 나는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가?’란 생각에서이다. 오늘 점심 메뉴도 기억 못 한다는 우스갯소리처럼 우리는 사소한 과거는 잊고 살아간다. 모든 일을 기억한다면 그것은 굉장히 피곤한 일일 것이다. 저자는 그 망각의 축복에서 떠올린 자신의 순수했던 시절을 글로 담았다.

책은 5개의 주제로 되어 있다. ‘번역시/자작시’, ‘여행 스케치/영화 감상문’, ‘실험실 이야기’, ‘디지털 논객’, ‘여행 스케치/수필’이다. 시와 수필이 같이 있어 책을 읽을 때 저자의 이야기와 감성에 공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호메로스가 묘사하는 중요한 인간의 특성이 하나 있다. 헥토르, 아킬레스를 비롯한 수많은 등장 인물들이 그렇게 하면 죽게 된다는 충고 혹은 예언을 듣고도 말을 듣지 않는다. 그렇다 충고를 듣지 않는다는 것은 인간의 특성이다. 위대한 사람만이 충고를 할 수 있으며 진짜로 더 위대한 사람만이 그런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이 생겨나는 이유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순수함에 대해 ‘인생에 있어 순수함이란 때 묻지 않고 세상의 죄에 물들지 않았다는 것 외에도 삶의 의미 자체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려는 열정을 포함한다.’라고 정의했다. 자신의 순수와 인생을 책에 담은 저자의 글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 안에 잠들었던 순수를 일깨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서울에서 초, 중, 고교 및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박사 학위 취득 후 미국 프리스턴 대학의 물리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가 귀국하여 에너지 관련 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번역시/자작시

서풍

아! 사막에 살았으면

사랑의 이치

고원의 소녀에게

영롱한 별이여

붉고, 붉은 장미

아모레타(75)

봄의 노래

꽃을 보며 Ⅰ

꽃을 보며 Ⅱ

포장마차에서

너의 이름은

벽화 위의 시

살로메의 회상

단재

꽃을 보며 Ⅲ

백 년 동안의 사랑



여행 스케치/영화 감상문

갈남별곡

국제 학술대회 참가기

쇼생크 탈출(1994)을 보고

영화 천국의 문(1980)을 보고



실험실 이야기

성공했습니다!

실험실의 퍼니맨

피라미드 건설의 비밀

밥고문

실험실 뮤지션



디지털 논객

3·1 운동은 끝나지 않았다

386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힘없는 정의는 존재합니다

2004년에 바라본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4대 재앙



여행 스케치/수필

요세미티 공원 캠핑기

영화 아고라(2009)

유대인 제사 참석기

짐 토르프와 캐시미어

다시, 가슴은 뛴다

로건(2017)

집 짓기 체험

C230K 스포츠쿠페를 보내며

미국 대륙 횡단기

한국 교육 제도의 문제

그로토에서 스노클링 하기

캠핑카 개조 후기

난류와 확산 이야기

모든 미스터리는 해결될 것인가?

아일랜드 포크 뮤직, 싱글 몰트 위스키, 740d

자발적 회전

경제적 이득과 안전이 충돌할 때

에너지-경재(인류의 미래)

의료 제도 개선에 관하여

커피와 두통에 관하여

초능력자의 고독

네 개의 과학적 발견과 코로나19

충고 받아들이기

가장 강력한 이데올로기

유럽의 신석기인은 왜 한국으로 이동했는가?

알래스카 여행-into the wild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멀어지는 비율

지구 온도는 태양 흑점과 일치하여 변하는가?

지구 온난화는 사기가 아니다(반식자의 오류)

RE100과 텍소노미에 대해 알아야 할 내용들

다시 정의란 무엇인가

과학과 종교

전쟁과 평화 그리고 통일

젊음의 비결

여전사의 최후



저자 해설

오피스텔 경매 사건

양자역학의 기원과 상대성 이론 해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