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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현대 철학 - 아들러, 라캉, 마사 누스바움… 26인의 사상가와 함께하는 첫 번째 현대 철학 수업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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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현대 철학 - 아들러, 라캉, 마사 누스바움… 26인의 사상가와 함께하는 첫 번째 현대 철학 수업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안광복 (지은이) 
  • 출판사어크로스 
  • 출판일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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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늘날의 세계를 이해하는 일은
현대 철학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현대 철학’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난해하다, 심오하다’라는 단어들이 즉각 떠오를 것이다. 동시에 ‘알고 싶지 않다, 나와 상관없다’라는 마음이 함께 들 테다. 과연 현대 철학은 내 삶과 관계없는, 이해할 수 없는 용어들로 가득한 학자들의 말장난에 불과할까?
과학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할지언정 바람직한 사회와 삶에 대한 그림을 그려주지 않는다. 반면 철학이 꾸준히 매달렸던 핵심 주제는 ‘제대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좋은 세상이란 무엇인가’였다. 특히 현대 철학은 지금 여기, 오늘날의 세계를 이해하고 우리에게 절실한 문제를 풀어갈 지혜를 준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현대 철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다.
사회가 발달할수록 풀어야 할 문제가 점점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면서, 현대 철학도 함께 난해해졌고 점점 사람들과 멀어졌다. 《처음 읽는 현대 철학》은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선뜻 접근할 엄두가 나지 않던 현대 철학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현대 철학 입문서’다. 저자 안광복은 20권 가까운 철학 교양서를 펴내며 40만 명 넘는 독자들을 매혹적인 철학의 세계로 이끈, 신뢰받는 인문 저자다. 이번 신작에서 그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현대 철학자들과 사상의 핵심을 누구보다 쉬운 방식으로 소개한다.

“현대 철학이 이토록 쉽고 재미있을 줄이야!”
40만 독자의 철학 선생님이 들려주는 현대 철학 일타 강의

《처음 읽는 현대 철학》은 현대 철학 입문서다. 하지만 철학자들이 저술한 원전을 이해하는 데 목표를 두지 않는다. 입문자에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오히려 현대 철학과 더욱 멀어지게 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대신 저자는 ‘우리 시대에 들어야 할 지혜’라는 잣대로 묵직하고 복잡한 현대 철학을 가볍고도 직관적인 통찰로 풀어낸다.
붐비는 지하철 안, 몸은 피곤하고 갈 길은 멀다. 운 좋게 자리가 나서 앉았는데 곧바로 몸이 불편해 보이는 사람이 하필 내가 앉은 자리 앞에 선다면? 적지 않은 이들이 눈을 감고 잠든 척할 것이다. 세상 곳곳에 고통과 슬픔이 널려 있지만, 자신이 누릴 즐거움을 위해 우리는 눈을 감아버린다.
‘타자의 얼굴을 돌아보라’고 외친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사상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우리의 일상을 인용한다. 이러한 저자만의 독특한 저술 방식은 30년 가까이 철학교사로 근무하면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철학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할지 고민한 결과다. 철학의 주요 개념을 독자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과 엮어 의미와 통찰을 길러내도록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첫 번째 현대 철학 수업’이라고 자신 있게 칭할 수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독자들이 현대 철학을 어렵지 않게 여기고 ‘나만의 현대 철학 활용법’을 익히도록 도와준다.

아들러, 라캉, 마사 누스바움, 존 롤스…
26명의 대표적인 현대 사상가와 함께하는 현대 철학 수업

《처음 읽는 현대 철학》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 26인을 선정해 그들의 주요 사상과 핵심 개념을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눈여겨볼 지점은 프로이트·아들러·융과 같은 심리학자나 정신분석학자, 에드워드 윌슨 같은 사회생물학자, 레프 비고츠키 같은 교육학자도 철학자의 대열에 포함한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의문이 들 테다. 과연 이 사람들을 철학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저자는 이전까지 ‘철학의 범위’에 들지 않았던 인물을 철학자로 소개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마누엘 칸트는 당대에 지리학자로 유명했지만, 오늘날에는 철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르네 데카르트는 기하학자로 많은 업적을 남긴 동시에 근대의 세계관을 연 철학자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저자는 ‘현대 철학이란 우리 시대의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우리의 고민과 혜안에 새로운 시각을 던져줄 수 있다면 누구나 철학자라고 말한다. 이 책에 실린 현대 철학자들은 이러한 기준에 따른 것이다.
차별과 혐오가 넘쳐나는 세상, 마사 누스바움의 ‘정치적 감정’이 뜻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깨달음을 줄 수 있을까? 감염병과 기후위기 등 전 지구적 재난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시대에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가 내놓은 해결책은? 이 밖에도 미셸 푸코, 발터 베냐민, 마셜 매클루언 등 이름만 겨우 알고 있던 현대 사상가 26인의 이론을 현실 문제와 연결시키면서, 독자들은 멀게만 느껴지던 현대 철학이 내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소개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철학교사이자 ‘일상에서 철학하기’를 실천하는 임상 철학자.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크라테스 대화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 중동고등학교에서 철학교사로 재직 중이다.
20권에 달하는 철학 교양서를 집필해 40만 명이 넘는 독자를 매혹적인 철학의 세계로 이끈 대표적 인문 저자이기도 하다. 쉽고 간명하게 철학자의 말을 풀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삶의 절실한 문제를 풀어줄 지혜를 철학에서 발견하도록 돕는 탁월한 안내자다. 청소년부터 기업 CEO까지, 다양한 매체의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저서로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철학, 역사를 만나다》, 《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 《철학으로 휴식하라》,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 《열일곱 살의 인생론》 등이 있다.

목차

1장. 무의식에서 실존까지, 삶의 의미를 찾아서-욕망을 발견하는 철학

무의식, 인류의 몰락과 해방을 불러오다 : 지크문트 프로이트

나의 욕망을 먼저 살펴야 하는 이유 : 자크 라캉

모방된 욕망이 낳은 비극, 희생양 : 르네 지라르

원인 말고 목적을 보라 : 알프레트 아들러

집단 무의식이 말해주는 것들 : 카를 융

한계상황에서 열리는 삶의 의미 : 카를 야스퍼스



2장. 경제와 정치의 새로운 길-틀을 깨는 철학


소중한 것을 갈아 넣는 ‘악마의 맷돌’을 깨뜨려라 : 칼 폴라니

세상을 바꾸기 위한 첫 단계, 헤게모니 : 안토니오 그람시

인류가 위험사회에서 벗어나는 방법 : 울리히 벡

다중,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민주주의 : 네그리와 하트

우리는 행복한 파놉티콘에서 살고 있다 : 미셸 푸코

아케이드 진열장에서 엿본 자본주의의 환상 : 발터 베냐민



3장. 문명의 로드맵을 세우려는 노력-통찰을 기르는 철학


디지털 매체가 열어갈 미래는 희망적일까 : 마셜 매클루언

발전하는 역사란 무엇인가 : 아널드 토인비

엘랑비탈, 인간 지성 너머의 역동하는 세상을 보다 : 앙리 베르그송

통섭, 과학과 인문학은 함께 갈 수 있을까 : 에드워드 윌슨

모든 이가 한울님같이 여겨지는 길 : 최제우

상징형식의 균형이 세계를 구한다 : 에른스트 카시러

자유와 평등을 향한 절대정신 : 게오르크 헤겔



4장. 좋은 삶과 세상을 여는 열쇠-어울림의 철학


정치적 감정, 혐오를 이기는 길 : 마사 누스바움

타인의 고통에 눈감지 않으려면 : 에마뉘엘 레비나스

협력하는 교육은 왜 필요한가 : 레프 비고츠키

옳음보다 좋음이 중요하다 :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기학에 담은 통민운화의 꿈 : 최한기

부모 찬스가 꼭 부당할까, 정의의 두 원칙 : 존 롤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