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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 호반정 사건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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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 호반정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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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에도가와 란포 (지은이), 이성규, 오현영 (옮긴이) 
  • 출판사시간의물레 
  • 출판일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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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호반정사건(湖畔亭事件, 고한테이지켄)』은 일본에서 추리소설 작가로 명성이 자자한 에도가와 란포(江戸川乱歩)가 저술한 중편 추리소설을 번역한 것이다.
본 역서의 원 저본은 1926년 1월 3일~5월 2일까지 오사카마이니치(大阪毎日)신문사에서 발행하는 『선데이 마이니치(サンデー毎日)』에 연재된 작품이다. 그리고 본 역서는 고분샤(光文社)에서 2004년에 발행한 에도가와 란포 전집 제2권 『파노라마 섬 기담(パノラマ島綺譚)』에 기반을 둔, 인터넷 도서관 아오조라(青空)문고에서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파일을 번역 대상으로 삼았다.
아래는 본 역서의 줄거리를 일부 요약한 것이다.

주인공인 ‘나’는 요양을 위해 호수 근처 ‘호반정(湖畔亭)’이라는 여관에 머물게 된다. 나는 렌즈나, 안경을 이용한 장치를 통해 남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있다. 호반정에서도 탈의장에 그러한 장치를 설치해놓고 자기 방에서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장치를 통해 여성이 누군가의 칼에 찔려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사건에 놀라 머뭇거리다 이내 목욕탕으로 행했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고 여성이 쓰러진 흔적조차 없었다. 문득, 방을 나와 목욕탕으로 가는 도중에 커다란 트렁크를 든 2명의 남자가 여관에서 떠나는 것을 마주친 기억을 떠올린다.

저자소개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로 칭송받는 거장. 본명은 히라이 타로(平井太郞)로, ‘에도가와 란포’는 에드거 앨런 포의 이름에서 착안한 필명이다.

1894년 미에 현에서 출생한 에도가와 란포는 와세다 대학 정경학부를 졸업한 후 무역회사, 조선소, 헌책방, 신문 기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친 후 1923년 문예지 《신세이넨》에 단편소설 <2전짜리 동전>을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하였다. 추리에 기반을 둔 이지적인 탐정소설을 지향했던 란포는 1925년 밀실 범죄를 다룬과 후속작 <심리시험>(1925)에서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를 창조하였으며, 이 시기 작품들은 일본 추리소설의 초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최초의 사립탐정 캐릭터인 아케치 고고로는 범행 동기와 범죄를 저지르기까지의 심리적 추론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독창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으며,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다카기 아키미쓰의 ‘가즈미 교스케’와 함께 일본의 3대 명탐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한편 환상, 괴기, 범죄 등의 이른바 변격(變格)소설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높아지자 란포는 이를 수용, <천장 위의 산책자>(1925), <인간 의자>(1925), <거울 지옥>(1926)와 같은 걸작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대중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난쟁이》(1926)가 아사히신문에 연재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란포는 그러나 트릭과 논리를 지향하는 자신의 이상향과 독자를 의식하여 쓰는 작품과의 괴리에 스스로 한계를 느껴 1927년 휴필을 선언하였다. 1928년 《음울한 짐승》으로 복귀한 란포는, 이 작품이 연재되는 잡지가 3쇄까지 증쇄되는 등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1936년 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탐정소설 《괴인 20면상》으로 란포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활극적 탐정소설에서 란포의 장기인 에로티시즘과 그로테스크한 면을 제거한 이 작품은 ‘뤼팽 대 홈스’를 ‘20면상 대 아케치 고고로’로 치환한 것으로, 청소년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소년탐정단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20권이 넘는 속편이 출간되었다.

태평양전쟁 이후 란포는 일본탐정작가클럽(現 일본추리작가협회)을 창설(1947), 자신의 이름을 딴 ‘에도가와 란포 상’을 통해 신인작가를 발굴하였으며, 일본 최초의 추리문학 평론지 《환영성》을 간행하는 한편 강연과 좌담회를 개최하는 등 추리소설 저변 확대와 신인작가 등용을 위해 1세대 작가, 평론가로서 전력을 쏟아부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요코미조 세이시, 시마다 소지 등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문학 작가들이 란포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란포의 영향력은 장르를 넘어 만화, 영화 등 대중문화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대란포(大亂步)’로도 불리는 에도가와 란포는 미스터리 소설 대국 일본을 있게 한 거장으로 추앙받고 있다.

목차

저자 소개 : 에도가와 란포(江戸川乱歩)

역자 머리말



호반정 사건(湖畔亭 事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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