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홍선주 (지은이)
- 출판사나비클럽
- 출판일2023-04-28
- 등록일2023-08-3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9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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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가해자의 심리를 장악하고 무너뜨리는,
응징을 꿈꿔온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소설!
★한국 미스터리 소설계에 등장한 영리한 이야기꾼
홍선주의 첫 소설집★
“미로 같은 인간의 내면을 밀도 있게 직조해내는 감각적인 이야기꾼”
_서미애(추리소설가)
“사이코패스 범죄자에게 복수하는 연극적 연출은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가해자의 시선까지 재구성하는 전이적인 상황극이 된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을 뒤바꾸고 피해자가 겪은 극한의 공포에 대한 심리적 전이는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치유를 수행한다.”
_박인성(문학평론가)
‘참신하고 젊은 한국 미스터리 소설가의 등장’이라는 평을 받아온 홍선주 소설가의 첫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어떻게?’보다는 ‘왜?’를 좇는 홍선주 작가는 아동학대 피해자가 살인자가 되어가는 성장 과정을 그린
“연수는 은수와 다른 여성들이 겪었던 죽음에 대한 공포를 놈도 맛보게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더 지독하게 느끼도록 만들고 싶었다.”
<푸른 수염의 방>은 가출팸을 뛰쳐나온 젊은 여성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을 응징하는 미스터리다. 홍선주 작가는 샤를 페로의 <푸른 수염> 속 17세기 귀족 남자를 21세기 한국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가해자의 전형으로 해석하여 탈바꿈시켰다. <푸른 수염>을 재해석한 여타의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홍선주식 재해석의 독특함은 가해자를 향한 복수와 응징의 방식이다. 작가는 지능적인 가출팸 여성과 연쇄살인범 사이의 서스펜스와 복수극을 넘어서, ‘피해자를 무차별하게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의 심리를 장악하여 무너뜨린 뒤 피해자들이 겪었을 두려움과 공포를 똑같이 느끼게 만드는’ 응징을 통해 피해자를 위로한다.
“나는 모르겠다. 난 아픈 곳이 없다.
내 정신이 여러 갈래로 갈라졌고 내가 그 줄을 제대로 연주하지 못한다고?”
《계간 미스터리》신인상 수상작인
폭력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가해자가 되지 않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지 묻는 이 작품은 아이인 ‘나’의 나래이션으로 서술되어 몰입감을 높인다.
“보통 사람들은 알아채지 못했겠지만, 나에겐 보였다.
숙명과도 같은 외로움.
특별한 존재이기에 벗어날 수도, 떼어버릴 수도 없는 고독감이.”
<연모>는 이번 소설집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소설로, 두 사이코패스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언뜻 범죄 미스터리물을 연상시키는 소재이지만 이 작품은 도리어 어떤 범죄행위도 없이 서로를 탐문하며 자기 정체성을 발견하는 과정의 로맨스를 그린다. 자신이 사이코패스라는 사실을 감추며 상대방이 원하는 대상이 되기 위해 연기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보편적인 로맨스 서사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언제나 삶에서 ‘재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간(‘작가의 말’ 중)”이라고 자신을 묘사하는 홍선주 작가의 위트 있는 감각이 빛나는 독특한 소설이다.
“투여한 노력과 시간, 비용에 대비하여 최대한 뽑아내는 것이 곧 효율.
선웅에게 그것은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매력적인 가치였고,
워라밸이 중요한 직장에선 더더욱 사수해야 할 인생 모토였다.”
<최고의 인생 모토>는 직장 내 세대 간의 갈등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매사에 효율성을 부르짖으며 자신이 제일 잘난 줄 아는 MZ 세대 선웅이 대형 사고를 친 후, 자신을 질책하는 직속 상사에게 도리어 복수를 계획한다는 이야기.
작가가 되기 전에 대학교 교직원, IT 포털의 만화 섹션 운영자, 게임회사 웹 기획자, 국제구호개발 NGO의 디지털 마케터 등 다양한 조직에서 근무했던 홍선주 작가의 실제 직장 경험이 십분 투영된 작품으로, 눈 돌릴 수 없는 몰입감과 재미를 준다. 선웅의 인생 모토 ‘효율’에 맞서는 혜주의 인생 모토는 ‘재미’다. 이는 홍선주 작가의 인생 모토이기도 하다.
“아이가 멀뚱히 자신을 바라보자, 여자는 손을 뻗어 아이의 머리를 어루만진다.
아이의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여자의 눈에 눈물이 찬다.”
<자라지 않는 아이>는 딸에게 질투와 애증을 느끼는 여자의 이야기다. 남자의 전처를 빼닮은 아이의 아름다운 외모와 자신의 평범한 외모를 비교하며 당혹감에 빠져드는 여자의 복잡하고 내밀한 심리를 입체적이고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이 작품은 모성애란 본능이 아니며 어떤 애정도 한쪽의 노력으로 구성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저자소개
20년 가까이 IT기업과 국제구호개발NGO에서 기획자이자 디지털 마케터로 일하다, 2020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G선상의 아리아〉)을 받으며 미스터리 작가가 되었습니다. 독립출판으로 장편 《나는 연쇄살인자와 결혼했다》를 펴냈고, 단편집 《푸른 수염의 방》과 장편 《심심포차 심심 사건》이 있습니다. ‘어떻게?’보다는 ‘왜?’를 좇으며, 기억이 인간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우연과 운명의 드라마로 풀어냅니다.목차
푸른 수염의 방
G선상의 아리아
연모
최고의 인생 모토
자라지 않는 아이
작품 해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