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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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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의 이야기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플래틴 
  • 출판사젤리빈 
  • 출판일2023-06-14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미리 보기>
"김주연, 짐 다 쌌어?"
"짐 쌀 거 별로 없어."
"없기는 무슨, 캐리어 큰 것 가져왔어. 옮겨 담아."
아침부터 분주했다.
내 짐은 티셔츠 두 개, 바지 두 개뿐인데, 현주는 기어이 내 허리까지 올라오는 커다란 캐리어를 들고 왔다.
나는 작은 캐리어 안에 조카들의 선물을 꾸깃꾸깃 쑤셔 넣긴 했었지만, 현주는 커다란 캐리어의 절반을 자신이 준비한 선물로 채워 넣었다.
"뭘 이렇게 많이 샀어?"
"너, 언니한테 10년 만에 가는 거잖아. 첫째는 돌 때 보고 못 봤고, 둘째는 한 번도 못 봤고. 어제 시내 나갔다가 애들 선물 이것저것 샀어. 하나밖에 없는 이모인데, 조카들 선물 많이 가져가서 조카들한테 많이 이쁨받고 와라. 언니랑 형부 선물도 있고."
"쳇, 뇌물이면서. 그 캐리어 하나 가득 네 것 사와야 하는 거잖아?"
"당연하지. 리스트가 길긴 길더라, 큭큭."
현주와 지호 부부는 강릉의 우리 집에서 출발해 인천공항까지 나와 동행했다.
덕분에 공항까지 가는 길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있었다.
어느새 겨울이 끝났다.
10년 동안 내가 짊어졌던 짐을 얼마 전에 끝내고, 마지막 빚을 갚고 남은 돈으로 언니와 조카들이 있는 프랑스행 티켓을 샀다.
드디어, 10년 만에 언니를 만나러 간다.
"고생했어, 잘 다녀와."
"선물 많이 사 올게, 고마워. 조심해서 가."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그곳에 도착하자 반갑게도 스타벅스가 보였다.
요즘 내가 지내는 곳은 조금 외진 곳이라, 가끔 즐기던 스타벅스를 찾아가려면 차를 끌고 30분은 나가야 해서 가보지 못한 지 꽤 되었다.
스타벅스를 발견하니 한동안 푹 빠져 지내던 화이트 초콜릿 모카가 갑자기 떠올랐다.
끌리듯 주문하고, 매장 앞에 놓인 딱딱한 공항 벤치에 앉아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A-132 고객님, A-134 고객님, 주문하신 화이트 초콜릿 모카 벤티 사이즈에 샷 2개 추가, 시럽 3번 추가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직원이 픽업대에 음료를 내려놓으며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언니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않고, 천천히 일어섰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4마리의 개, 11마리의 고양이_플래틴
Autumn Storm_yuenn
그때 그 관계_글도비
첫눈에 반하기 좋은 봄_조문주
나에게만 귀여운 당신_모나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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