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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나는 복수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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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나는 복수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해밀톤 그레이기 (지은이)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4-01-05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미리 보기>
'닭발' 다라흐는 싸구려 이탈리아 적포도주를 잔뜩 먹고 팔을 뻣뻣하게 세운 채 지하실 창살에 기대어 서 있었다.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자 낡은 계단의 뒤틀린 계단이 삐걱거리며 흔들거렸고, 가스등의 붉은 원 안에 윤곽이 그려진 것을 본 다라흐의 입술이 벌어졌다. 그가 원초적인 공포가 목구멍에서 울부짖는 소리를 억누르고, 그의 무딘 손톱이 발톱처럼 내밀어져 지하실 문에 꽂혔다.
그가 그렇게 서 있는 순간, 그 위에는 몸통이 없는 얼굴처럼 검은 어둠의 형체가 떠 있었고, 그 끔찍한 머리는 넓은 돼지 주둥이를 제외하고는 동물도 사람도 아닌 것처럼 보였다.
잠시 동안 그것은 가스의 붉은 빛에 맞서고 있었는데, 그것은 쇠약해진 후광이 평평하고 음색이 없는 부정한 불빛으로 창백해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고는 바람에 날리는 횃불의 짧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다라흐는 히포그리프나 레프레콘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만약 그가 그것들의 이름을 알았다면, 그것을 가고일이나 진이라고 불렀을지도 모른다. 이집트인들의 개 얼굴 신 아누비스에 대해서도 잘 몰랐지만, 그가 본 머리는 그 어느 것과도 비슷한 면이 없었다.
이제 그가 독수리처럼 팔다리를 벌린 채로 갑자기 격자 위로 쓰러졌고, 그가 마신 싸구려 술의 기운이 그의 뇌 속에서 빠르고 어지러운 파도를 일으키며 밀려왔다. 비틀거리며 휘청거리며 필사적으로 바깥을 향해 발버둥치던 그는 자신이 본 그 괴물에 대한 기억을 뒤로 한 채, 몇 블록을 날아가듯 뛰어서 공원 벤치에 도착했다.
그러나 다음 날 새벽까지 지속될 무감각에 빠지기 직전, 그가 마지막으로 의식할 수 있었던 것은, 키가 큰 사람의 머리 높이에서 머리만 떠 있는 것 같은 형체, 몸이 없는 얼굴, 즉 형언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얼굴, 그러나 그 끔찍한 모습, 개와 돼지를 반반씩 섞어 놓은 듯한 공포의 얼굴이었다. 그리고 그가 망각의 바다-녹색의 침묵 속으로 돌처럼 가라앉았을 때, 그의 콧구멍에는 마치 공기 자체가 오염된 것 같은 맛, 악취, 매콤하고 희미한 울림이 지속되었다. 그 이름없는 공포의 길이 그의 앞에서 이어졌다.
<추천평>
"빈민가에서 사는 형사, 결혼을 앞둔 행복한 순간에 사고에 휘말린다. 20세기 초반, 대중문학 잡지의 형태로 유행한 단편 추리로설의 교본 같은 작품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저자소개

Henry Hamilton Edmund Craigie, 1880 - 1956n미국의 작가이자 시인, 역사가이다. 다양한 대중문학 잡지에 단편 및 중편 소설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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