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멜빌 데이비슨 포스트 (지은이)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4-01-16
- 등록일2024-07-10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349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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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카운티 박람회의 마지막 날, 나는 애브너 삼촌 옆에서 군중 가장자리에 서서 떠돌이 재주꾼의 공연을 구경했다.
바퀴 달린 작은 집 앞의 높은 단상에는 집시처럼 옷을 입은 소녀가 두 팔을 벌리고 서 있었고, 군중 속에 있던 한 노인이 의자에 서서 커다란 칼을 던져 소녀를 철제 울타리 속에 갇히도록 만들고 있었다. 이 소녀는 어린아이에 불과할 정도로 아주 어렸고, 노인은 늙었지만 건장하고 힘이 넘쳤다. 그는 나무 신발에 여행용 보라색 벨벳 바지를 입고 붉은 띠를 두르고 목이 트인 깃의 흰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나는 그 남자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의 놀라운 기술이 나를 매료시켰다. 그는 항상 자신과 마차 사이를 지나가는 수많은 얼굴을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가 던진 큰 갈은 표적과 머리카락 차이만큼 스쳐가면서 소녀의 몸 주위에 꽂혔다.
하지만 칼을 든 노인이 내 시선을 사로잡는 동안 애브너 삼촌이 바라본 것은 소녀였다. 삼촌은 이상할 정도로 집중해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삼촌이 가끔 고개를 들어 눈꺼풀을 감고 군중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마치 머릿속에서 사라진 기억을 찾는 사람처럼 포플러 판자 위에 흔들리며 꽂혀 있는 칼에 둘러싸인 검은 고리 모양의 어린 얼굴로 돌아왔다.
그래서 아버지가 그쪽으로 올라왔다가, 우리를 발견했다.
"블랙포드가 이 근처에 있는 것을 본 적 있어?" 아버지가 말했다.
"그를 만나고 싶군."
"아니요." 애브너 삼촌이 대답했다.
"하지만 그가 여기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모든 행사에 참석하거든요."
"어젯밤에 그에게 소 값을 보냈거든." 아버지가 말했다.
"그 돈을 받았는지 알고 싶는 거야."
애브너 삼촌이 그 말을 듣고 돌아섰다.
"하지만 루퍼스, 그 악당과 일하게 되면 위험을 감수해야 해요." 그가 말했다.
"언젠가는 강도를 당할 거예요. 그의 땅은 신탁 증서로 덮여 있거든요."
"글쎄." 아버지가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이번엔 도둑맞지 않을 거야. 블랙포드에게 돈을 받았다는 서명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그 편지가 돈 지급의 증거가 될 테니까 말이지."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애브너 삼촌에게 건네주었다.
삼촌은 편지를 끝까지 읽은 다음 큰 손가락으로 종이를 꽉 쥐고 다시 한 번 눈을 감고 턱을 앞으로 튀어나게 만든 채로 다시 한 번 주의 깊게 읽었다. 마침내 삼촌이 아버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추천평>
"미국 식민지 시기를 배경으로 한 탐정 소설. 주인공인 탐정은 청교도적 관점으로 모든 사안을 대한다. 그리고 그 덕분에 아주 흥미로운 유형의 탐정이 탄생한다. 작품과 주인공이 모두 마음에 들었다. 별 5개에 어울리는 작품."
- Yibiile, Goodreads 독자
"다른 탐정 소설들을 뛰어넘는 훌륭한 작품. 브라운 신부라는 탐정과 비견되지만,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19세기 버지니아의 광활한 자연 속에서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청교도를 상상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지? 더 많은 독자들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Hunter Baker, Goodreads 독자
"남북 전쟁 전의 버지니아의 거대한 산맥을 배경으로 하는 탐정 소설. 주인공 탐정인 애브너 삼촌은 형명하고 종교적이다. 또한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을 동원에서 정부의 권한이 미치지 않는 개척지에서 수수께끼 범죄를 풀고 정의를 구현한다."
- Kelvin, Goodrads 독자
"신에 대한 충직한 믿음과 동료 인간에 대한 애정, 그리고 공정함과 상식을 가진 인간이 성취할 수 있는 완벽한 예시를 보여준다. 수수께끼 자체도 독자를 몰입시키게 할 정도로 매력적이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과정이다. 아주 훌륭한 작품."
- Sandrea, Goodreads 독자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위대한 미스터리가 가득한 작품이다. 애브너가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 매혹되었다. 미스터리 작품을 원한다면 반드시 읽으라고 추천하는 작품. 완전 추천한다."
- Tonjia, Goodreads 독자
"이 작품의 작가는 몇 년 동안 형사 및 기업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러나 첫 번째 소설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후, 변호사를 그만두고 전업 작가가 되었다. 당대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세를 탄 작가이다. 여러 편의 범죄 소설들을 썼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웨스트 버지니아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애브너 삼촌이다. 엘러리 퀸은 애브너가 시대를 뛰어 넘어 미래를 예견한 탐정이라고 평가했다."
- BV, Goodreads 독자
"굉장히 강력한 종교적 성향을 가진 애브너라는 탐정이 등장하는 소설. 특이하게도 애브너에게는 신앙심이 정의에 대한 믿음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모든 사건에 대해서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내는 원동력이 된다. 이 작품을 통해서 정의감이 커다란 주제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가끔씩 인간의 능력과 지성의 한계를 지적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추리력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강조된다. 모든 범죄자들은 인간의 법망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신의 심판을 받게된다는 확신이 애브너라는 탐정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흥미로우면서 특이한 작품이다."
- Elisabeth, Goodreads 독자
저자소개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해리슨 카운티에서 태어났다. 악덕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편집 《랜돌프 메이슨의 이상한 계획》(1896)을 발표하여 이름을 얻었다.그는 많은 작품을 발표했는데, 그가 창조한 인물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고 유명한 주인공은 ‘애브너 삼촌’이다.
‘애브너 삼촌 시리즈’가 한 권의 책(《애브너 삼촌―미스터리의 달인》)으로 묶인 것은 1918년 이며, 잡지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11년이다. 이는 영국에서 체스터튼의 ‘브라운 신부’가 탄생한 해로, 연구가들은 1911년을 추리소설 역사에서 이정표가 되는 해의 하나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