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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의사 선생님 : 스칼렛 핌퍼넬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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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의사 선생님 : 스칼렛 핌퍼넬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에무스카 오르치 (지은이)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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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9월의 늦은 저녁, 두 남자가 그림처럼 아름다운 브르타뉴의 한 구석 외로운 해변에 서서 지는 해의 마지막 잔영을 돛에 받으며 수평선 뒤로 빠르게 사라지는 우아한 범선이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남자들 중 한 명은 평균보다 키가 크고 어깨가 넓었는데, 그가 입고 있는 단추 여러 개 달린 짙은 색의 코트가 그의 키와 어깨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또한, 흰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고 창백한 푸른 눈동자의 남자는, 습관적으로 한밤중까지 기름을 태우는 사람 특유의 반쯤 공허한 시선을 가진 동반자의 작고 지혜로운 모습과도 가까워서 더욱 강조되었다. 두 사람 사이의 침묵을 처음 깬 것은 바로 그였고, 그는 젊은 남자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짧고 빠른 한숨에 응답하듯 말했다.
"당신이 지금 그 배에 타고 있다면, 저는 더 행복할 겁니다."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다른 한 사람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해안 쪽으로 돌아서자는 신호를 보냈고, 두 사람은 해안을 따라 먼 마을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그들은 말을 하지 않았고 각자 자신의 생각에 파묻혀 있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작은 도시의 불빛이 반짝이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야 두 사람은 걸음을 멈췄고, 노인은 애정에 가까운 몸짓으로 동반자의 가느다란 손을 잡았다.
"포기하세요, 신사분." 그가 진지하게 말했다.
"무고한 자들과 약한 자들을 위해 충분히 많은 일을 하신 것을 신께서도 알고 계십니다. 당신의 발이 밟고 지나간 프랑스의 땅은 더 깨끗하고 고결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충분합니다. 당신은 이제 휴식을 취할 자격이 있으며, 평화롭게 행복을 누리고 자신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생각할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 명은 고개를 저으며 다소 아쉬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당신은 어떤가요, 친애하는 레스카?" 그가 물었다.
"오! 전 충분히 안전합니다." 노인이 대답했다.
"이 동네 사람들은 모두 저를 무해한 바보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제 직업이 저의 안전장치 역할을 하고 있죠. 아무리 열혈 애국자라도 국가가 모든 의사를 단두대에 보낼 여유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바로 그것이군요." 다른 한 명이 동의했다.
"신께서 당신을 지켜주실 겁니다."
<추천평>
"대단한 소설이다. 매우 영리한 주인공이 돋보인다."
- Delynn Dodine, Goodreads 독자
"다음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스파이 영화 팬, 셜록 홈즈의 팬, 그리고 고전을 사랑하는 사람들."
- Tom, Goodreads 독자
"스칼렛 핌퍼넬은 진홍색의 꽃잎이 5개 달린 꽃 이름이기도 하고, 퍼시 블레이크니라는 영국 귀족의 암호명이기도 하다. 프랑스 혁명 시기, 단두대에 보내질 위기에 처한 프랑스 귀족들을 도와서 영국으로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상당히 흥미로운 단편 소설로, 짧고 빠르게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클래식한 문체 역시 사랑스럽다."
- Melina, Goodreads 독자
"스칼렛 핌퍼넬이 일상적으로 벌이는 모험에 대한 단편 소설. 장편 소설들이 머릿끝을 쭈뼛하게 만들 정도의 모험을 담고 있다면, 이 소설은 가볍게 읽으면서 스칼렛 핌퍼넬이 쇼블랭이라는 숙적을 어떻게 놀리는지를 즐길 수 있다."
- Tricia Mingerink, Goodreads 독자
"나의 10대와 20대를 차지했던 스칼렛 핌퍼넬. 다시 읽어도 흥미롭게 읽힌다. 작가는 놀라울 정도로 잘 엮인 줄거리를 통해서 거대한 연결 고리들을 섬세하게 배치해 놓았고, 그것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 H. Friedmann, Goodreads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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